시청역 희생자 모욕글 20대 남성 자수…추모현장에 또 조롱글
【 앵커멘트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쪽지가 발견돼 국민적 공분이 일었죠. 이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자수해 경찰조사를 받았는데, 오늘 오전 또 다른 조롱글이 발견됐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틀이 지난 지난 3일, 손에 우산을 든 한 남성이 추모 공간에 나타납니다.
종이와 음료수 병을 내려놓은 뒤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남겨진 쪽지에는 사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공분을 일으켰고, 20대인 이 남성은 어제(4일)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자신은 억울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추모객 - "여기까지 와서 붙일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오늘(5일) 오전 피해자를 조롱하는 또 다른 글이 추모 현장에서 발견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글이 적힌 종이를 수거해 작성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도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는데 이 중 3건의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자명예훼손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경찰은 사고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행위에 적극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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