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 작업’ 고충 토로한 정몽규 회장, “퍼거슨이 와도 쉽지 않다...”

정지훈 기자 2024. 7. 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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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한국에 오더라도 쉽지 않은 것이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인 것 같다. 누구로 뽑더라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맡든지 반대하는 여론이 55%일 것이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한마음 축구대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정몽규 회장은 "어떤 지도자를 선임하더라도 반대 목소리는 분명하다. (감독을) 누구로 뽑더라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맡든지 반대하는 여론이 55%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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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천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한국에 오더라도 쉽지 않은 것이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인 것 같다. 누구로 뽑더라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맡든지 반대하는 여론이 55%일 것이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종합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KFA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했다. '한마음 축구대회'는 2025년 6월 완공 목표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기초 공사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됨에 따라 KFA 임직원, 천안시청 직원, 협회 출입 기자단, 시공사인 동부건설 직원 등이 참가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KFA는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까지 감독 선임에 실패한 KFA는 황선홍 임시 감독을 선임하며 급한 불을 껐고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하며 큰 변수 없이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6월에 펼쳐진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 역시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팬들의 질책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최종 예선 티켓을 따냈으나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에는 6월 말에서 7월초까지 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정력강화위원회를 이끌던 정해성 위원장이 사임을 하면서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감독 선임 작업을 총괄하면서 지난 2일 유럽으로 출국, 최종 후보에 오른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을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몽규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한마음 축구대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정몽규 회장은 “어떤 지도자를 선임하더라도 반대 목소리는 분명하다. (감독을) 누구로 뽑더라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맡든지 반대하는 여론이 55%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맨유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이 나왔다. 정 회장은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을 시작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한국에 오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는데, 그만큼 감독 선임 작업이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기준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새로운 감독과 코치진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렵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아직 보고 받은 바가 없지만 (결과적으로) 잘될 거라 믿는다. (이임생 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면서 “현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뒤에 한번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할 시간이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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