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식 연기에 교섭단체 연설도 줄줄이 취소…방송법 등도 뇌관

2024. 7. 5. 1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채 해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여당이 반발하면서 오늘 개원식은 물론 다음 주 예정된 대정부 질문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방송4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설득해 반쪽 국회라도 열겠다는 건데요. 가장 늦게 열리는 그것도 사상 첫 반쪽 개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까지 모여 22대 국회 문을 정식으로 열기로 했던 오늘, 여야는 개원식 대신 서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숙려 기간도 거치지 않고 (채 해병 특검법을) 재상정한 것은, '여야 협치'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폭주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 - "뜻대로 안 된다고 호박에 말뚝 박자는 놀부 심보입니다. 오직 용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참 볼썽사납습니다."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을 일방처리했다며 국민의힘이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고, 결국 무기한 연기된 겁니다.

오는 8일과 9일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취소됐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7월 국회 안으로 방송4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계속해서 아마 대화를 하려고 노력할 거고, 온전한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설득해 반쪽으로라도 국회를 이끌어 간다는 방침인데, 이 경우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 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최악의 여야 대치 속 '최장 지각 개원' 전망마저 나오는데,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과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