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넨카 실축+평점 6.6 부진'...메시가 불안하다 '햄스트링은 괜찮은 걸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승부차기 실축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력도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아 우려를 안겼다.
메시가 주장으로 뛴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1번 키커였던 메시가 실축해 위기를 맞았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가 부상 우려를 딛고 나섰다. 칠레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올라오는 부상을 입었다. 햄스트링은 무리하면 이탈 시간이 늘어나기에 페루와의 최종전을 결장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다만 메시의 나이가 많아 토너먼트 들어서도 선발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따랐다.
그래도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에콰도르전에 나섰다. 평소대로 최전방은 물론 한 칸 아래로 내려와 볼을 받아주면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직접 마무리하는 모습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패스에 집중했다. 정확도도 87%(20/23)로 높았다.
첫 골 상황에서도 메시가 관여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문전으로 정확하게 연결해 골 장면의 기점이 됐다. 메시가 찬 볼을 알렉시스 맥칼리스터가 머리로 돌려놓은 볼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해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이른 시간에 득점으로 아르헨티나가 풀어나가기 용이할 것으로 보였는데 에콰도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메시도 자연스럽게 볼을 받는 위치가 내려오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통계에 따르면 메시가 이날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건 딱 한 차례였다.
끝까지 경기를 주도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 아픈 실점을 했다. 그것도 후반 추가시간에 내준 골이라 페이스가 넘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대회 규정상 8강은 무승부로 끝났을 경우 연장이 아닌 승부차기로 이어지기에 막판 실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그런데 메시가 실수를 했다. 메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자신감 있게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골키퍼를 속이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공이 너무 높았다.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승부차기에서 첫 골로 기선제압을 원했으나 이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1, 2번 키커인 앙헬 메냐와 알란 민다의 슛을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연이어 막아내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카타르 월드컵 때 프랑스와 결승전 승부차기 선방을 비롯해 맹활약하며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았던 마르티네스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메시는 마르티네스와 포옹하며 실수를 만회해준 데 고마움을 표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의 팬들은 메시가 부진한 데 걱정이 크다. 우승까지 앞으로 두 번은 더 고비를 넘기려면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도 다른 팀원처럼 열심히 뛰었다. 우리는 팀이다. 팀이 잘 뛰어서 이겼다면 메시도 잘한 셈"이라며 "개인과 집단을 분리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팀"이라고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메시가 승부차기를 실축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차례만 볼을 잡은 데 대해 부상이 여전한 것인지 의문이 따랐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니"라며 "메시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가 볼을 잡으면 두 명의 수비가 붙는다. 메시는 일주일을 쉬었고, 부상 때문에 부진한 움직임은 찾을 수 없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경기가 끝나기 5분 전 메시에게 물어봤을 때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라고 믿음을 더했다.
준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메시는 "오늘과 같은 경쟁은 늘 일어난다. 이제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다른 건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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