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팔찌 차볼게요” 금은방서 도주한 20대, 다음날 자수해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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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범행 후 이튿날에 자수했는데 도주 과정에서 훔친 팔찌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경 군산시 수송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금팔찌(900만 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간 A씨는 "팔찌가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 "한번 차보겠다" "무게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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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경 군산시 수송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금팔찌(900만 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간 A씨는 “팔찌가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 “한번 차보겠다” “무게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업주에게 팔찌를 건네받아 착용한 뒤 매장 안을 몇 바퀴 돌다가 그대로 밖으로 도주했다.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를 벗어나던 A씨는 중간에 하차해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충남 보령시까지 갔다. 그런 뒤 범행 이튿날인 2일, 보령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절도 행각을 벌였던 금은방에서 50여km 떨어진 곳이다.
조사 결과 A씨는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A씨는 훔친 팔찌에 대해선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팔찌의 행방을 찾는 한편 A씨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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