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감독+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K-황소 원한다! 황희찬, 유럽 정상급 위상으로 달라졌네
천재 감독과 프랑스 명문팀이 ‘K-황소’ 황희찬(25)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견주어지는 등 위상이 한층 달라진 모습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5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보드진이 작성,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승인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보드진과 감독 모두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였다. 황희찬은 지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었다. 그는 마르세유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하나의 플랜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의 정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렸다.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2022-23시즌 브라이튼을 구단 역사상 PL 최고 순위인 6위로 끌어올리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끌었다.
최종 순위 뿐만이 아니었다. 시즌 초반 PL정상급 팀들과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며 역대급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키웠다. 또한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동시에, 탄탄한 조직력과 수준 높은 역습 전개를 펼치는 팀으로 변모했다.
2023-24시즌 브라이튼이 최종 11위에 머물렀지만, 구단의 부족한 지원이나 부상 선수들의 발생 등으로 불가항력적인 면이 컸다. 그리고 보드진과 데 제르비 감독의 불화설도 돌면서 유럽 복수의 구단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크게 돌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데 제르비 감독이 강하게 연결됐다.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도 데 제르비 감독을 원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으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퇴를 선언했던 FC 바르셀로나와도 연결됐다. 이처럼 리그를 가리지 않고 복수의 빅클럽들이 데 제르비 감독을 원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에서도 데 제르비 감독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했다는 루머가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의 이적 사가는 마르세유 부임으로 끝을 맺게 됐다. 최근 PSG에 밀려 계속 우승 트로피를 놓친 것은 물론 2023-24시즌 8위에 그치는 등 체면을 구긴 마르세유가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마르세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를 두고 SS 라치오와 경쟁 중이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의 최고 재능으로 손꼽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잉글랜드에서 뛰지 못하게 된 선수다.
2023-24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법적인 문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여론의 반대에 막혀 결국 프리메라리가 헤타페로 향했다. 그리고 헤타페에서 36경기 출전,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헤타페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복수의 팀과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아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린우드는 불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선수다. 그런 그린우드와 비교해서도 황희찬의 가치가 손색이 없다는 게 마르세유 구단의 평가인 셈이다.
실제 황희찬은 2023-24시즌 울버햄튼에서 31경기 출전,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마르세유에선 황희찬과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가 팀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선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황희찬은 최근 재계약하며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을 연장했다. 아직 마르세유와 울버햄튼의 협상은 없는 상황이다.
울버햄튼의 입장에서도 구단 공격의 중심이자 핵심으로 거듭난 황희찬을 쉽게 이적시킬 가능성이 낮다. 물론 울버햄튼이 스몰마켓으로 재정적인 한계가 있는만큼 판매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를 허무하게 내준다면 구단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이적은 쉽지 않은 전망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가 현재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최고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프랑스 리그1은 그중에선 최하위에 속하는 리그다. 그런면에서 리그를 옮기는 것에 대해 황희찬 개인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하더라도 마르세유라는 클럽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마르세유는 1899년 창단해 올해 125주년을 맞는 유구한 역사의 구단이다. 마르세유 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빅클럽으로 프랑스 3강으로 꼽힌다. 특히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파르생제르맹(PSG)이 급부상하기 전에는 올림피크 리옹과 함께 프랑스 최강팀의 위치를 양분했다.
또한 마르세유는 프랑스 클럽 가운데 유일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챔피언스리그가 유러피언컵에서 현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원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빅이어를 소유한 팀으로 남아 있다. 아직 PSG도 들어올리지 못한 챔스 우승 트로피를 말이다.
최근에는 거대한 카타르 자본이 투입된 PSG에 밀려 계속해서 준우승에 그친 사례가 많았다. 그러다 리옹이나 릴 등에 밀려서 그보다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지는 등 다소 오락가락했던 측면은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단골로 진출하는 명문팀인 것도 분명하다.
만약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선택한다면 PSG의 이강인과 또 다른 ‘코리안리거 더비’를 치르게 된다. 현재로선 여러모로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은 물론, 황희찬이 반드시 이적을 해야할 필요성도 느낄 가능성도 높은 제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프랑스 명문 구단과 천재 감독의 뜨거운 관심이라는 것만으로도 유럽에서도 뜨거운 존재로 자리매김한 황희찬의 위상이 느껴지는 대목들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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