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인천 팬 향해 작별 전한 조성환 감독..."감사한 부분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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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20시즌 말, 강등 위기에 빠져있던 인천을 기적적으로 살려내며 1부 잔류를 확정 지은 조성환 감독은 2022시즌 역사적인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2023시즌엔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인천을 중상위권팀으로 도약시켰다.
조성환 감독은 "큰 의미는 없다. 마지막인 만큼 팬들에게 격식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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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인천)]
조성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인천 은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현재 인천은 승점 20점으로 리그 9위, 김천은 39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7경기 무승 기록을 끊어야 하는 인천은 이종욱, 무고사, 홍시후, 신진호, 김건희, 백민규, 정동윤, 김연수, 요니치, 델브리지, 이범수가 출격한다. 김보섭, 김성민, 문지환, 이명주, 민경현, 김준엽, 권한진, 오반석, 민성준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지난 2020년부터 인천을 이끌어 온 조성환 감독이 이번 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2020시즌 말, 강등 위기에 빠져있던 인천을 기적적으로 살려내며 1부 잔류를 확정 지은 조성환 감독은 2022시즌 역사적인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2023시즌엔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인천을 중상위권팀으로 도약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는 중이다. 시즌 초중반부터 중원의 핵심인 이명주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공격의 축인 제르소 역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지난 5월에 치러진 광주 FC와의 경기 무승부를 시작으로 울산 HD, 전북 현대, 수원 FC,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를 상대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며 9위까지 순위가 처진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조성환 감독은 "팀에 환경적인 부분을 포함한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단과는) 출발 전에 인사를 마쳤다. 감정에 휘둘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눈앞에 닥친 경기들이 중요하다. 반전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승리를 위해 모두가 잘해줄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평소와는 달리 정장 차림과 깔끔한 머리로취재진 앞에 섰다. 조성환 감독은 "큰 의미는 없다. 마지막인 만큼 팬들에게 격식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긴 것과는 달리 감성적이다. 누군가 건드린다면 눈물이 나올 수도 있다(웃음). 개인적으로 팬분들에 감사하다. 인천의 성과는 모두가 만들어낸 것이다. 감사한 것만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징계로 많은 팬들 앞에 설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은 "많이 아쉽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 앞에서 인사를 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다른 방법으로라도 인사를 드렸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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