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명 내외 전공의와 간담회…"오늘도 오해 많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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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 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재차 개최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불참한 채 진행됐는데 향후 회무에 전공의 목소리를 더 듣기로 했다.
의협은 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대상 '의협에 묻는다'를 주제로 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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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올특위', 6일 회의부터 의대생·전공의 참관 허용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 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재차 개최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불참한 채 진행됐는데 향후 회무에 전공의 목소리를 더 듣기로 했다.
의협은 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대상 '의협에 묻는다'를 주제로 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1차 간담회 이후 일주일만이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은 "10명 내외로 왔다. 저번에 오고, 친구를 데리고 온 경우도 있다"며 "오해를 많이 풀었고, 저희가 오해한 부분도 많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동영 부대변인은 "별다른 건 없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중요한데, 전공의 대상 정책 등에 소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의협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투쟁 등에 대해 걱정하는데 앞으로 의료개혁의 방향이나 협회 고민에 대해 전공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협 고민에 전공의 목소리가 어떻게 필요한지 설명했더니, 참석자들도 이해해 줬다"면서 6일 올특위 3차 회의부터 전공의와 의대생의 참관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의정갈등 해결 취지로 출범한 의협 주도의 올특위는 논의의 투명성 및 전공의와 의대생의 신뢰 제고를 위해 3차 회의부터 전공의와 의대생의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했다.
올특위 3차 회의는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다만 참관인으로서 의결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참관 희망 전공의와 의대생은 '구글 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에 접수해야만 참관 가능하다. 올특위는 "참관 희망 인원이 많은 경우 선착순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올특위 위원이기도 한 채동영 부대변인은 "올특위에 의결이 필요할 만한 내용이 오가지 않는다. 참관의 의의는 전공의들의 생각을 올특위가 알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6일 올특위 3차 회의에 참관하겠다고 등록, 접수한 전공의나 의대생은 많지 않다고 채 부대변인은 첨언했다.
그는 또 미복귀 전공의 동향이나 정부 대책 등에 대해 "얘기는 (이 자리에서) 했는데 구체적으로 입장을 낼 만한 건 아니다"라며 "정책이 나온 뒤 (논의나 언급을) 하겠다"고 했다.
의협의 이런 소통 행보는 전공의 단체 대표에 이어 의대생 단체도 의협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일 '무능·독단의 임현택 의협 회장,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 것'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임 회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그가)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며 학생들 목소리를 훼손했다"며 올특위 불참은 물론 "외부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의협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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