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롯데 오픈 2R 단독 선두…윤이나,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14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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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가영은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7개를 잡았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가영은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전날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기록, 6언더파 138타 공동 14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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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가영은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7개를 잡았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가영은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가영은 작년 톱10에 5차례 입상하며 상금 랭킹 20위, 대상 포인트 26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상금 34위, 대상 포인트 30위로 쳐졌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가영은 시작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가영의 기세는 이어졌다. 2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쳤고, 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더하며 이가영은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이가영은 "정말 오랜만에 상위권에 있다 보니 낯설기도 하다. 이틀 동안 샷감이 너무 좋아서 남은 이틀도 지금처럼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보기 없이 7타를 줄였음에도 아쉬움을 말했다. 이가영은 "샷감이 정말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롱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버디를 기록할 때 5M 거리 안쪽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빠진 적도 있어서 아쉬움도 조금 있다"고 전했다.
기존 코치 말고 추가로 코치를 추가했다. 이가영은 "코치가 바뀐 것은 아니고 기존 코치님 말고 추가로 한 분께 도움을 받았다"면서 "시즌 초반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뭐라도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이참에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기초부터 다시 배우다 보니 조금씩 좋아졌다"고 답했다.
손가락 골절상에도 경기를 쉬지 않았다. 이가영은 "골절이 됐는데, 그 상태에서 4주 동안 대회에 계속 나갔다. 그래서 지금 뼈가 이상하게 붙었다. 쉴 생각도 있었지만 다친 손가락을 펴고 스윙하다 보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그런지 성적이 더 좋았다"며 긍정적인 사고를 보였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이가영은 "오랜만에 선두권에 있어서 자신감도 올라왔고, 샷감이 워낙 좋아서 이 감을 마지막 날까지 유지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유현조, 최민경, 홍정민이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은 이다연, 김수지와 함께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기록, 6언더파 138타 공동 14위로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3언더파 141타 공동 34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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