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엔터, 온앤오프 투어 방만 운영 논란 사과 “책임 통감”[종합]

황혜진 2024. 7. 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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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M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
사진=WM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온앤오프(ONF)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가 온앤오프 북미 투어 방만 운영 논란에 사과했다.

WM엔터테인먼트 측은 7월 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소속 그룹 온앤오프 해외 투어 주관사 J&B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투어 졸속 운영 파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일로 팬분들과 아티스트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사는 해당 사안을 포함해 당사와 협의되지 않은 운영 방식의 독단적인 결정과 팬분들에 대한 불친절한 대응에 대해 항의와 개선 요청을 지속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초래해왔다"고 밝혔다.

W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업체는 뒤늦게 아티스트와 팬분들에 대한 사과와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달해 왔으나 당사는 대만, 홍콩 투어와 관련한 계약을 해지하고 공연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대만, 홍콩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8월부터 예정돼 있는 북미 투어와 관련해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를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치신 팬분들의 상황을 고려해 좀 더 면밀히 검토 후 다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더불어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심 가져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온앤오프는 4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투어 일환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8월 토론토, 몬트리올,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덴버, 로스앤젤레스 총 8개 도시에서 데뷔 후 첫 북미 투어 개최를 앞둔 상황.

이 가운데 북미 투어 주관사 J&B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소수의 온앤오프 팬들에게 W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중 한 명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투어 공연 관람 관련 베네핏을 주겠다며 대가를 요구하는가 하면 온앤오프 새 정규 앨범 발매 시기, 멤버들의 개인 스케줄 등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온앤오프에 대한 비하 발언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K팝 산업을 퇴보시킨 처사다.

이에 J&B엔터테인먼트 대표 Jacky Yoo(재키 유)는 5일 J&B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을 통해 "온앤오프를 응원해주고 계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북미 공연 티켓 판매를 진행하며 소수의 팬들과 캐나다 공연 및 북미 투어 티켓 판매 방식과 추가 혜택 등에 대해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진행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J&B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제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온앤오프 팬분들과 온앤오프 멤버들, WM엔터테인먼트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WM엔터테인먼트의 동의 없이 개별적으로 팬분들과 소통하거나 혜택과 편의를 봐주는 행동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독단적인 행동을 한 부분의 문제가 발견돼 W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캐나다 공연 및 북미 투어 티켓 판매 및 방법 등에 대해 시정 명령을 받았지만 오히려 팬분들에게 잘못된 소통으로 지속적인 문제를 야기한 점과 투어 일정 협의 중 알게 된 내용으로 J&B엔터테인먼트가 많은 부분을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야기한 점은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없이 제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관사 대표에 이어 소속사 차원의 공식 사과가 이뤄졌지만 다수 온앤오프 팬들은 비정상적 업체를 주관사를 선정한 것도 모자라 문제 해결을 위한 제반 조치를 조속하고도 충분하게 행하지 못한 소속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와 주관사를 신뢰하며 투어 준비에 매진하고 있던 온앤오프 멤버들은 이번 사태로 돌연 대만, 홍콩 투어 취소라는 불똥을 맞게 됐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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