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뮌헨 생활 끝나나..."미국으로 이적 열려있다"

김아인 기자 2024. 7.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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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적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노이어가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이적할 가능성을 전했다"고 말하면서, 노이어가 독일 매체 '벨트 스포츠'와 나눈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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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텐베르크 SNS. 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적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포포투=김아인]


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적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노이어가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이적할 가능성을 전했다”고 말하면서, 노이어가 독일 매체 '벨트 스포츠'와 나눈 인터뷰를 전했다.


노이어는 “MLS는 선택 사항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 뛰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잘 생각해야 한다. 그곳은 인조 잔디에서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골키퍼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미국으로 향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항상 문의와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환경과 선수단 때문에 뮌헨이 나에게 가장 좋은 곳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노이어는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골키퍼다. 2011년부터 쭉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그는 뮌헨 주장이자 공식전 521경기 출장에 빛나며 수많은 우승컵과 개인 기록을 달성했다. 발롱도르 포디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포디움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 등의 상을 수상했고, 2번의 트레블 우승과 분데스리가 11연패 등의 업적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적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뮌헨은 지난 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바이엘 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에 밀려 오랫동안 독식했던 분데스리가에서 3위에 그쳤고,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지 못하면서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노이어는 리그 23경기와 DFB 포칼 컵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 출전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골문을 책임졌다. 노이어는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그는 독일 골키퍼 최초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통산 123번의 A매치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노이어는 유로 2024에 출전 중이다. 어느덧 38세가 된 노이어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국가대표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노이어의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다. 유럽에서 활약하던 스타 선수들은 말년을 앞두고 미국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위고 요리스 등이 MLS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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