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황희찬 '4년 짝사랑' 끝낼 준비 됐다... 울버햄튼 계약 남았다고? "그래도 영입 목표 1순위"

박재호 기자 2024. 7.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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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황희찬(28)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4일(한국시간) "마르세유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울버햄튼과 계약이 4년이나 남은 황희찬을 데려오기란 쉽지 않다. 아직 팀 간 영입 현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황희찬을 비롯해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이 현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들을 원하고,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도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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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황희찬(28)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4일(한국시간) "마르세유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을 향한 마르세유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파울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4년 전인 2020년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 황희찬은 구애를 뿌리치고 라이프치히를 택했다. 이후 2021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EPL에서 세 시즌을 활약했고 지난 시즌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레퀴프'는 "황희찬은 마르세유 공격에 역동성을 늘릴 옵션 중 하나다. 롱고리아 회장은 황희찬 특유의 강렬함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마르세유 소식을 전하는 '풋 마르세유'도 이날 "마르세유는 울브스 선수(황희찬)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공격력 강화를 위해 황희찬의 이름을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롱고리아 회장은 울버햄튼과 계약이 4년이나 남은 황희찬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는 4년 전에도 황희찬의 영입을 시도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세유 경영진뿐 아니라 데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을 강력하게 원한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 사령탑이었던 데 제르비 감독도 EPL에서 황희찬을 수년간 지켜봤다. 그리고 지난달 마르세유에 부임하자마자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황희찬을 넣었다.

마르세유는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레퀴프'는 "울버햄튼과 계약이 4년이나 남은 황희찬을 데려오기란 쉽지 않다. 아직 팀 간 영입 현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황희찬을 비롯해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이 현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들을 원하고,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도 됐다"고 전했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마르세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더불어 리그앙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199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려 프랑스 구단 중 유일하게 UCL 우승을 이룬 구단으로 남아있다. 리그앙 우승을 9번이나 차지했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위, 트로페 데 샤피옹 우승도 3번이나 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EPL을 떠나면서까지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본인도 직접 최대한 EPL에서 오래 뛰고 싶은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6일 부천에서 열린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서 황희찬은 "EPL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오래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29경기 출전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최전방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힘 있는 움직임, 폭발적인 돌파뿐 아니라 마무리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되며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EPL 통상 20골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19골)을 제치고 한국선수 EPL 최다골 2위로 올라섰다.

골 세리머니하는 황희찬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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