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정희' 한동훈 '오세훈'…당권 주자들, 텃밭·수도권 정조준

하지현 기자 2024. 7. 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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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5일 보수 지지층 결집 호소와 더불어 전당대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와 만찬을 가진다.

나 후보는 전날 수원에서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날 서울 강남을 당원들과 만났다.

원 후보의 이날 방문 역시 전체 당원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영남을 연이어 찾으며 보수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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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수도권 사수' 강조…원외 만남
원희룡, 대구 박정희 영화 시사회 참석
윤상현, 인천 미추홀구 지역 현안 챙겨
한동훈, 오세훈과 조찬 회동…지지 호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5일 보수 지지층 결집 호소와 더불어 전당대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와 만찬을 가진다. 나 후보는 전날 수원에서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날 서울 강남을 당원들과 만났다.

서울 동작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나 후보는 '수도권 험지'에서 이긴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함인경의 아침저널' 라디오에서 "저는 의회 독재에 싸워 본 사람이고 이재명을 이긴 사람,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며 "국회에서 모든 싸움이 일어나는데, 우리 당 대표가 마이크를 잡지 못한다면 전력 차이가 많지 않겠나"라고 현역 의원 강점을 부각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수도권과 영남을 동시에 오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한 데 이어 이날 경기 파주을 및 서울 은평을 당원들과 만났다.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감독 손현우)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

최근 여야 진영 대결이 격화됨에 따라 여권에서는 박정희·이승만의 보수 정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원 후보의 이날 방문 역시 전체 당원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영남을 연이어 찾으며 보수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상현 후보는 본인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챙겼다. 윤 후보 역시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회동을 하며 수도권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그는 오 시장의 대표 사업인 '약자와의 동행'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며 오 시장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 후보는 이날 "우리 당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에 약자와의 동행이 정확히 명시돼 있다"며 "시장님이 꽃 피우는 약자와의 동행에 검증된 아이디어를 주시면 저희가 전국으로 펼쳐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의 경우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는 당권주자를 지지하겠다며 자신의 대표 사업 수용을 조건으로 제시해 몸값을 키우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도마에 오르며 다른 주자들의 공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당권주자 릴레이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원외 인사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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