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흔들리지 않아!' SON이 진짜 대단한 이유, EPL 정상급 중원도 결국 사우디행 유력 '구두 합의 끝'... 맨시티 선택만 남아

박건도 기자 2024. 7. 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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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로 떠나는 분위기다.

'인디펜던트'도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제안에 열려있다"라면서 "그는 맨시티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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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로 떠나는 분위기다. 케빈 더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동의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유로 2024 대회가 끝난 뒤 맨시티와 계약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맨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타 구단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알 이티하드행이 유력하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계 유력 소식통 루디 갈레티 기자는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 이티하드에 합류하기로 했다.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더 브라위너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다만 더 브라위너의 이티하드행이 2025년이 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더 브라위너는 실제로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벨기에 방송사 'VTM'에 출연해 "점점 선수 경력이 끝나가고 있다. 엄청난 돈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도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만 뛰어도 엄청난 돈을 벌 수도 있다. 지난 15년간 뛰었던 것보다 더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엘링 홀란(왼쪽)과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더 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과 다른 행보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을 묻자 "돈은 크게 중요치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고 싶다"라며 "아직 토트넘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은퇴한 뒤에는 구단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라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종식 시킨 바 있다.

손흥민과 달리 이적에 열려있다는 더 브라위너는 "아내는 외국 생활에 적응했다. 가족들과 함께 항상 상의하곤 한다"라며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제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있어야 한다. 제 선수 경력의 끝은 알 수 없다. 다른 사람도 이해해야 한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을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리시즌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최근 가족 내에서 오가는 얘기도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제 큰 아이는 8살이 되었다. 영국밖에 모른다"라며 "내게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것인지 묻곤 하더라. 만약 떠날 때가 된다면, 명확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기 충분하다. 2015년 맨시티 이적 후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비롯해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까지 올랐다.

영국 내에서도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가디언'은 "더 브라위너는 믿을 수 없는 제안 때문에 맨시티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도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제안에 열려있다"라면서 "그는 맨시티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시사했다.

골 세리머니하는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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