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떨어졌다고?…소비자 "체감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우 도매가격이 3년 전에 비해 36%, 1년 전보다 10% 이상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도매 거래된 한우가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유통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다.
한우 소비자 가격에서 도매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이다.
마트에서 1만원을 주고 한우를 샀다면 이 중 5000원 정도가 도매가격이고, 나머지는 유통 비용이라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우 도매가격이 3년 전에 비해 36%, 1년 전보다 10% 이상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도매 거래된 한우가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유통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1+ 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당 1만5387원으로 1년 전(1만7275원) 대비 약 10.9% 내렸다. 같은 기간 소비자 가격은 1+ 등급 등심 기준 100g당 1만878원에서 1만484원으로 약 3.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유통 비용’ 때문이다. 한우는 머리, 족, 꼬리, 내장, 가죽을 제거한 지육(枝肉) 상태로 도매 거래된다. 이후 뼈와 지방 등을 제거하는 가공 작업과 운반, 보관 등을 거쳐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된다.
한우 소비자 가격에서 도매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이다. 마트에서 1만원을 주고 한우를 샀다면 이 중 5000원 정도가 도매가격이고, 나머지는 유통 비용이라는 것이다. 도매가격이 10% 떨어지면 소매가격은 5%가량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면서 유통 비용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소비자 가격 중 유통비 비중을 의미하는 유통비용률은 53.0%였다. 10년 전(45.2%)보다 7.8%포인트, 2019년(48.5%)보다 4.5%포인트 올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2조 넘게 투자한 건물 텅텅 비었다…국민연금 '초비상'
- "35만원→14억 만들겠다"…송중기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손주·며느리 없으면 어쩌라는 거냐"…어르신들 울분 폭발
- "고1 아들 있는데…'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고민입니다"
- "1020 꽂혔다" 입소문 나더니…'역대급' 불티난 가방 정체
- "괴롭고 후회됐다"…'음주운전 2번' 박중훈 근황 보니
- 허웅 "두 번째 임신 의심스러웠지만…책임지려 노력했다"
-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코미디언 부부 탄생 [공식]
- '대세' 변우석 러브콜 쏟아지더니…결국 유재석 제쳤다
- "주차비가 그렇게 아까웠나"…3억 벤틀리 꼼수에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