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로봇株…에브리봇·이랜시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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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자동화 로봇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며 로봇주가 들썩였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등락이 잦은 로봇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봇주로 묶여 있지만 적용 분야가 다르고 생산 시기, 매출 발생 여부 등에 차이가 있어 호재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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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장기 투자 전략 필요"
로봇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5일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2%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에브리봇(10.73%), 이랜시스(4.2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은 장 초반 10% 이상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진정됐다.
전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신규 반도체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로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자동화 로봇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며 로봇주가 들썩였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등락이 잦은 로봇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가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연구 인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로봇기업에 매수세가 몰렸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하는 에브리봇과 비데 노즐, 디지털 도어록을 제조하는 이랜시스는 5월 10일 하루에 10~17%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른 주가는 대부분 원상 복귀했다.
로봇주로 묶여 있지만 적용 분야가 다르고 생산 시기, 매출 발생 여부 등에 차이가 있어 호재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로봇산업은 미래 전망이 밝지만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고 양산까지 시간이 걸려 대부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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