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47% 관세 폭탄에 … 中 'EU산 술' 반덤핑 조사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7. 5.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이 보복성 조치로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5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는 18일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도 EU 주류관세 2배로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이 보복성 조치로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러시아도 서방 제재에 보복하고자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등 유럽 수입 독주에 대한 최저 관세를 다음달 2배로 올릴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5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는 18일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상계관세율이 5일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임시로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 정식 투표를 앞둔 EU 회원국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특히 중국이 브랜디를 제재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부과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프랑스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도 '주류 관세' 카드를 꺼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영연방을 포함한 비우호 국가에서 수입되는 독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브랜디 매출액은 총 27억달러(약 3조8645원)에 달했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