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前 여친, 진흙탕 폭로전 "중절 강요" vs "내 아이인지 의심"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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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선수 허웅(30·부산KCC 이지스)과 전 여자친구 A씨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허웅은 A씨가 두 번 임신했지만, 중절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허웅은 "아이를 지우라는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사랑해서 낳으려고 했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시기상 임신이 안 된다고 하는데 (A씨는) 임신이라고 하니까.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A씨의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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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농구 선수 허웅(30·부산KCC 이지스)과 전 여자친구 A씨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며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A씨는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허웅과 교제하던 시절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것은 물론, 두 번째 임신은 폭행으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에서 가진 성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허웅은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지만, 자신의 아이인지 의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두 사람은 교제 3년 만인 2021년 4월 결별했지만 사실상 만남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한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졌고, 노 변호사는 “허웅이 이후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갔다”며 “이어 항거불능 상태였던 A씨와 성관계했고 이로 인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허웅의 폭행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허웅에게 “네가 호텔에서 때려서 나 치아 부러졌잖아”라고 성토하는 통화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한 것.
허웅은 유튜버 채널 카리큘라에 출연, 해당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A씨를 때린 것이 아니라 호텔 옆에서 A씨가 멱살을 잡아서 뿌리치다가 A씨의 라미네이트가 조금 깨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노 변호사는 "파손된 치아는 절대 그냥 넘어져서 깨질 부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허웅은 A씨가 두 번 임신했지만, 중절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하지만 자신은 ‘책임지려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앞둔 여자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로 ‘나 지금 골프하잖아’라는 성의 없는 답변을 보낸 것에 대해"당시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제 애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웅은 "아이를 지우라는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사랑해서 낳으려고 했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시기상 임신이 안 된다고 하는데 (A씨는) 임신이라고 하니까.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A씨의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또 허웅은 2020년 A씨의 자택에 무단침입해 식탁에 협박성 메시지를 썼다는 논란에 대해 “그때 헤어졌을 때 A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했다”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썼다. 편지지가 없어서 (식탁에) 그렇게 썼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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