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와도 반대했을 것" 정몽규 발언에…"일단 데려와 봐" 축구팬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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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세계적 축구 명장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언급한 것에 축구 팬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 회장은 "퍼거슨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오더라도 그럴 것"이라며 "50%의 지지를 받고 감독직을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누리꾼은 "진짜로 퍼거슨 전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불러오면, 죽을 때까지 KFA 회장 맡아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고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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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세계적 축구 명장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언급한 것에 축구 팬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5일 정몽규 회장은 충남 천안의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2024 KFA 한마음 축구 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은 "어떤 감독을 뽑더라도 여론은 45대 55로 갈릴 것"이라며 "누가 (감독을) 맡든지 반대 여론이 55% 정도는 있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퍼거슨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오더라도 그럴 것"이라며 "50%의 지지를 받고 감독직을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새로 선임될 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술적인 부분은 (코치진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대표팀 감독이란 자리는 하나의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이날 정 회장의 발언 내용이 공유됐다. 축구 팬들은 "퍼거슨 전 감독 수준의 사령탑을 선임해 보고 그런 말을 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짜로 퍼거슨 전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불러오면, 죽을 때까지 KFA 회장 맡아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고 냉소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위르겐 클린스만을 데려온 사람이 퍼거슨 운운하는 게 웃기다" 등 댓글을 적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5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KFA는 지난 5월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제시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를 맡아왔던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감독 선임 절차에 악재가 더해진 셈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KFA 고위 관계자들과 갈등을 겪은 뒤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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