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맛집 ‘착한 가게’, 제주 물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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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 가게'의 선정 기준까지 바꾸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게가 늘어날수록 물가는 안정될 수 있다"며 "상수도 사용료 감면, 공공요금 사용료 지원, 배달료 지원, 해충 및 위생 방역 등 착한 가게 대상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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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분야 배점 상향해 ‘물가 안정’ 연계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착한가격업소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착한가격업소, 즉 착한 가게의 선정 기준 중 가격 분야의 배점을 대폭 상향하는 게 개정의 핵심이다.
착한 가게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각 평가 항목 점수의 총합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평가 항목은 △가격 분야(30점) △위생·청결 분야(25점) △서비스 및 만족도 분야(40점) △공공성 분야(5점)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가격 분야의 배점을 50점으로 올리고, 서비스 및 만족도 분야는 20점으로 내릴 예정이다. 착한 가게 선정의 핵심 기준을 서비스에서 가격으로 바꿔 외식물가 및 개인서비스요금 등의 물가 안정으로 연계하겠다는 게 제주도의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의 외식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제주지역의 삼겹살 100~250g의 평균 가격은 1만7000원으로 세종특별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치찌개백반과 칼국수의 평균 가격도 각각 9625원, 987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반면 제주지역 착한 가게의 음식값은 평균 가격보다 저렴하다. 실제 제주시 이도2동의 한 한식집은 김치찌개 1인분을 5000원에 팔고 있으며, 일도2동의 한 식당은 닭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각각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오겹살, 목살, 대패삼겹살 등 육류 가격도 200g 기준 9000원에서 1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는 가격 분야의 배점을 강화하는 등 선정 기준을 손질하는 동시에 인센티브도 강화해 현재 288곳의 착한 가게를 3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게가 늘어날수록 물가는 안정될 수 있다”며 “상수도 사용료 감면, 공공요금 사용료 지원, 배달료 지원, 해충 및 위생 방역 등 착한 가게 대상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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