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외삼촌 北서 총살…父 월남 후 북파 공작원 돼”

서다은 2024. 7. 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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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이용식(72)이 남북 분단을 가로지르는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용식은 4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해 이북식 꽃게조림을 요리하며 부모님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건너온 사연을 털어놨다.

이용식은 또한 아버지가 인민군의 큰 배인 '샛별호'를 나포하고, 남한 해군 첩보 부대 군인으로 활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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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갈무리
 
개그맨 이용식(72)이 남북 분단을 가로지르는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용식은 4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해 이북식 꽃게조림을 요리하며 부모님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건너온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1950년에 6.25 전쟁이 나지 않았냐. 1949년부터 북한에서 청년들을 인민군으로 강제 징집했다”며 “우리 부모님 고향 뒷산이 구월산이라는 곳이다. 당시 젊은 청년들이 인민군에 안 들어가려고 거기에 굴을 파서 숨었다”고 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갈무리
 
이어 “그런데 누군가의 신고로 외삼촌 두 명이 모두 발각돼 잡혔다. 묶인 채로 동네 공터로 끌려가서 부모님 눈앞에서 총살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용식은 또한 아버지가 인민군의 큰 배인 ‘샛별호’를 나포하고, 남한 해군 첩보 부대 군인으로 활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아버지는 북파 공작원이 돼 남한의 해군 첩보 부대 군인으로 활동했다고. 이용식은 “어머니는 인민군들에게 끌려가 물고문부터 시작해서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 남편이 어디 갔는지 말하지 않는다고. 엄마는 진짜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남한군이 북진할 때 직접 배를 타고 가족을 남한으로 데려왔다. 그리하여 대청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에 포함된 섬)에 터를 잡았는데 거기서 나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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