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오’ LG 김범석 “내가 공 잘 친다고 착각했다···후반기엔 정말 잘 치고파”[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7. 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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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범석(오른쪽)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사전 행사에서 팬에게 타격 레슨을 해주고 있다. 인천 | 이두리 기자



“공의 이 부분을 맞춘다고 생각하고 배팅하면 됩니다. 좋습니다.”

일일 타격 코치가 된 ‘범바오’ 김범석(20·LG)은 팬들의 타격폼을 교정해주고 몸에 맞는 방망이를 골라 줬다. 그는 팬들의 각양각색 타격에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 김범석에게 타격 코칭을 받은 ‘16년차 LG팬’ 임효령(16)군은 “우리 집은 할아버지 때부터 LG 팬이다”라며 “김범석 선수가 역시 타격의 달인답게 너무 잘 가르쳐 줬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범석은 지난해에도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해 MVP로 선정됐다. 올해는 1군에 있었던 시간이 더 길지만 또다시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돼 2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김범석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전 “(타격 레슨 행사에) 제 유니폼을 입은 팬분도 와주시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뿌듯했다”라며 “작년에 MVP를 받았기 때문에 올해 목표도 MVP로 잡고 열심히 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LG 김범석. 이두리 기자



김범석은 이번 시즌 전반기 1군에서 부침이 많았다. 4월 타율 0.361을 기록했으나 점차 타격 정확도가 떨어져 6월 타율은 0.250에 그쳤다. 결국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범석은 시즌 초반 인기에 대해 “정말 한순간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거 하나 잘 쳤다고 제가 정말 좋은 선수가 된 것도 아닌데 잘 쳤다고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아서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5~6월 들어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팀에도 도움이 별로 못 된 것 같다”라며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후반기에는 좀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휴식도 취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요즘 방망이 컨디션이 떨어져서 출전 기회도 많이 없었고 중요한 상황에 타격을 못 했다”라며 “수비로도 많이 나가지는 않았지만 안 좋은 모습을 몇 번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아쉽다”라고 자신의 전반기 경기력을 평가했다. 그는 “훈련할 때 케이지에서 치는 만큼만 치면 되는데 욕심이 과해지다 보니 안타가 안 나왔다”라며 “장타가 안 나오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서 전체적으로 성적이 안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후반기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공을 잘 치면 되지 않을까”라고 결의를 다졌다.

LG 김범석. 연합뉴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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