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늙은’ 이 나라...지난해 치매 실종자 2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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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의 약 3분의 1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인 일본에서 지난해 치매증세로 실종신고된 인원이 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일본 전국 경찰서에 들어온 치매로 인한 실종자 숫자는 1만 9039명 이었다.
2023년 이전에 신고된 인원까지 포함 지난해 총 1만 8221명의 치매 실종자가 생존상태로 가족의 품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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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실종자 11년 연속 최대치 경신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게 나타나
GPS 기기, 드론 수색 등 대책 확대
작년 韓치매환자 90만명 달해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일본 전국 경찰서에 들어온 치매로 인한 실종자 숫자는 1만 9039명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만 1224명, 70대가 6838명, 60대 이하가 977명으로, 70대 이후부터 치매 실종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2년 9607명에서 9년만에 2배 가량 급증한 것인데, 향후 고령화가 더 진행되면서 치매 실종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치매 실종자의 성별은 남성이 55.7%, 여성이 44.3%로 남성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이전에 신고된 인원까지 포함 지난해 총 1만 8221명의 치매 실종자가 생존상태로 가족의 품에 돌아갔다. 이들중 1만 7988명이 신고 3일 이내 발견된 경우였다. 나머지 553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 차원에서 실종자들에게 배포했던 GPS 기기나 드론을 활용한 수색이 조기에 실종자를 찾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일본 수사 당국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대책마련을 추진중이다.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 환자 숫자는 약 9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8%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에서는 1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치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치매는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치매 치료약 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뇌에 쌓이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형성을 억제해 치매증상을 치료하는 매커니즘이다. 미국 바이오젠사의 ‘아두헬름’, 바이오젠사와 일본 에자이사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에 이어 일라이릴리사의 ‘키순라’가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키순라의 국내 출시 시기는 2~3년 후가 될 전망이다. 일라이릴리사가 글로벌 임상3상 내 포함하는 국내 환자모집을 진행 중이며, 해당 데이터가 확보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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