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전이 밀어올린 코스피, 286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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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2,860선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와중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액 약 90%(1만1,800억 원)가 삼성전자로 몰렸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만6,000원은 2020년 팬데믹 때 삼성전자를 사들였던 개인투자자 매물이 쌓여 있는 구간이다. 이를 돌파하면 국내 기관이 적극 (매수)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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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2년 5개월 만 최고
삼전은 3년 5개월 만 최고 8만7,100원
코스피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2,860선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와중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 오른 2,862.2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2,820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이틀 연속 1조 원 넘게 사들였고(이날 약 1조2,600억 원 매수), 외국인 순매수액도 3,200억 원에서 1조3,100억 원으로 화력을 키웠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액 약 90%(1만1,800억 원)가 삼성전자로 몰렸기 때문이다. 기관 매수액의 약 47%(5,900억 원)도 삼성전자를 사는 데 쓰였다. 삼성전자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약 7조3,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10조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된 여파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507520005473)
이날 삼성전자는 2.96% 상승, 마의 8만6,000원을 넘어 8만7,100원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25일 8만9,400원 이후 최고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만6,000원은 2020년 팬데믹 때 삼성전자를 사들였던 개인투자자 매물이 쌓여 있는 구간이다. 이를 돌파하면 국내 기관이 적극 (매수)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을 예견했다. '10만 전자' 돌파를 점치는 의견은 이미 많다.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4월 10만 원을 돌파했고, 최근 10만5,000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외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가 2.6%, 기업 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대표 수혜주로 부상한 KB금융이 전장 대비 2.7% 올랐다. 네이버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대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기술 제공자'로 꼽은 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19% 반등했다.
코스피 상승세는 다음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다음 주(우리 시간 11일)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한다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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