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출신 이혜빈, 뒤늦은 이혼 고백 “둘이 알콩달콩 했길” 의미심장 글

‘비니 Bini’ 영상 캡처

‘비니 Bini’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이혜빈(비니)와 축구선수 이규로가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혜빈은 최근 개인 채널 '비니 Bini'에는 '전 남편이 남긴 댓글보고 급발진하여 만들게 된 영상입니다.(결혼과 이혼 비하인드 그리고 현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자신의 영상에서 이규로가 연상되는 댓글을 발견했다는 이혜빈은 "그분이 맞다면 제 영상을 보는 것까지는 자유다. 그런데 어떻게 댓글을 달 수 있을까 싶어서 황당하고 매우 화가 난다. 그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건 시간이 많이 지났고 저희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저는 제 인생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이 결혼과 이혼이다. 저는 그때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결혼에 대한 마음이 급해져서 더 엉망진창 결정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해봐야 한다면 그때 해본 걸 후회하지 않는다. 이혼한 것도 선택에 대한 제 책임이다. 이혼도 더 늦기 전에 5년 전에 했던 선택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상황 자체는 이제 정말 아무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캐나다로 이민 가 살고 있다는 이혜빈은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지 않았다. 캐나다 토론토에 와서 일하다 보면 나이가 있는 분들이 '남자친구는 없냐', '왜 결혼은 안 하냐'고 묻더라. 그럴 때는 '한 번 갔다 왔다'는 말을 입밖에 못 꺼내겠더라. 결혼, 이혼이라는 걸 입밖에 꺼내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상황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웃고 넘기고 그랬다. 이제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고 친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제가 먼저 얘기한다. 1년 6개월 전부터는 먼저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해서는 편하게 얘기할 것도 없고 떠올리고 싶지 않다.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궁금하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혜빈은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한 결정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쌍욕을 하면서 그렇게 헤어진 건 아니지만 이혼이 장난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저의 심신건강을 위해 순순히 꺼져줬다. 제가 산 혼수 가전가구 있는 집에서 둘이 알콩달콩하셨기를'이라는 의미심장한 자막을 달았다.

한편 이혜빈은 지난 2014년 12월 전북 현대 수비수 이규로와 결혼했다. 이혜빈은 2010년 나인뮤지스 싱글 'Let's have a party'로 연예계 데뷔했으나 2011년 '피가로'를 끝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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