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최대어 함수호 7타점, 대구상원고 GD챌린저스에 17대0 5회 콜드게임승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상원고가 막강화력을 앞세워 스포츠클럽팀인 GD챌린저스에 17대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구상원고는 1회 13타자가 9안타로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1번 이민준의 볼넷, 2번 석승민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3번 함수호가 타구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대구상원고는 이어 타석에 등장한 여동욱이 좌익수쪽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6안타를 집중해 5점을 더 보탰다. 대구상원고는 3회엔 볼넷2개와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함수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이후에도 상대실책2개와 내야땅볼 3점을 더 보태 16-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태에서 관심을 끈 것은 함수호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 2루타 한 개를 남겨뒀던 함수호는 4회 네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 경기 7타점 활약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함수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했으나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함수호는 올 고교졸업반 외야수 최대어 중 한명이다. 파워도 좋고 손목을 쓰는 타격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 황금사자기에선 찬스마다 장타력을 발휘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 겨울 무릎 연골쪽 수술을 받은 후 아직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라면서도 “배트 스피드와 파워에는 자신있다”고 했다.
고교 야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는 말에 대해서는 “내 또래 잘하는 선수가 많아 최대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 외야수로 한정한다면 내가 최고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변화구 대처능력과 선구안을 더 키워야 한다”며 “프로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량을 더 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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