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부자가 LAL에서 같이 뛰는 그림, 아이슬란드 축구 대표팀에서는 일찍 있었네

이성필 기자 2024. 7.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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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킹 제임스'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 NBA의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LA레이커스와 2년 더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NBA 역사상 부자가 나란히 코트 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자가 한 팀에 속하거나 같이 뛴 사례가 다른 종목에도 있었을까요.

다른 종목에서도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더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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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시즌 LA레이커스에서 같이 뛸 가능성이 있는 브로니 제임스와 르브론 제임스 부자. ⓒ연합뉴스/AP
▲ 다음 시즌 LA레이커스에서 같이 뛸 가능성이 있는 브로니 제임스와 르브론 제임스 부자.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지난 3일 '킹 제임스'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 NBA의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LA레이커스와 2년 더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2년에 1억 400만 달러, 우리 돈 약 1,440억 원입니다.

이번 계약이 의미 있는 것은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최근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기 때문인데요. 4년에 790만 달러, 우리돈 약 110억 원입니다.

NBA 역사상 부자가 나란히 코트 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일부에서는 브로니가 2라운드 끝에 뽑힌 선수로는 파격 대우를 받은 것 아니냐, 아버지의 후광으로 레이커스와 인연을 맺은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2라운드 지명자는 서머리그 등을 거쳐 1군으로 향하지만, 브로니는 무려 1군 보장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브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빠 찬스가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다음 시즌 NBA에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더 생기게 됐습니다.

▲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켄 그리피 부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두 시즌을 같이 뛰었다.
▲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켄 그리피 부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두 시즌을 같이 뛰었다.
▲ 아이슬란드의 전설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아버지 아르노르 구드욘센과 A매치에서 교체되며 같은 경기에 나서는 기록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자가 한 팀에 속하거나 같이 뛴 사례가 다른 종목에도 있었을까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켄 그리피 시니어와 주니어가 함께 뛴 사례가 있습니다. 1990-1991년 각각 좌익수와 중견수로 함께 외야를 사수했죠. 이 역시 MLB에서는 최초였습니다.

두 사람은 진귀한 기록도 만들었습니다. 1990년 9월 15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부자 연속 타자 홈런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시니어가 2번, 주니어가 3번 타자였습니다.

축구에서는 무려 A매치에서 부자가 함께 출전한 사례가 있습니다. 1996년 4월 아이슬란드와 에스토니아전에서 아이슬란드의 전설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아버지 아르노르 구드욘센과 교체되며 같은 경기에 나서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역시 세계 A매치 최초였는데 1961년생 아르노르가 만 17세였던 1978년에 아이두르를 낳아 생긴 일이었습니다. 국가대표가 되기도 힘들지만, 같은 팀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네요.

선수 생명이 긴 골프에서는 타이거 우즈 부자가 가장 유명하죠. 타이거와 찰리 우즈의 동반 라운딩은 여러 화제를 낳았습니다.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서는 팀을 이뤄 출전해 공동 5위라는 성과를 냈고요.

어쨌든 새로운 시즌, NBA를 보는 재미가 더 커졌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더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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