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 윔블던 고별전 마무리… "영원히 뛰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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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앤디 머리(영국)가 윔블던 고별 무대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머리는 7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 형인 제이미 머리와 한 조로 출전했으나, 링키 히지카타-존 피어스(호주) 조에 0-2(6-7<6-8> 4-6)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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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이달 말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에마 라두카누(영국)와 한 조로 출전하는 혼합 복식 경기를 끝으로 윔블던에서의 경력을 마감한다.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머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영원히 현역으로 뛰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019년 허리 수술 후 은퇴를 계획했으나, 올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머리는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지만, 부상이 많아 더는 쉽지 않다"며 "부상이 점점 쌓이면서 몸 상태에도 계속 무리가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받은 허리 수술 여파로 단식 코트에는 서지 못했다.
그는 "운동선수로 뛰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고, 그 배움을 남은 인생에서 잘 활용하겠다"며 "형과 함께 윔블던에서 뛴 것도 내게는 큰 의미"라고 말했다.
경기장에서는 머리의 헌정 영상이 공개됐고, 페더러와 나달,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이 영상을 통해 머리에게 덕담을 건넸다. 조코비치는 직접 현장을 찾아 머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윔블던 남자 복식 1회전 경기가 메인 코트에서 열린 것은 1995년 이후 29년 만이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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