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수원 폭염일수 2배 늘어… 평균 일 최고 기온은 1.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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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경기 수원지역 폭염일수가 2배가량 늘고, 평균 일 최고 기온은 1.7도 올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로 지난 30년간(1994~2023년)의 '시 폭염 및 최고기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수원의 폭염일수는 166일이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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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지난 30년간 경기 수원지역 폭염일수가 2배가량 늘고, 평균 일 최고 기온은 1.7도 올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로 지난 30년간(1994~2023년)의 '시 폭염 및 최고기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수원의 폭염일수는 166일이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반면,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폭염일수는 88일이었다. 폭염일수가 3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또 지난 30년간 전체 폭염일수 348일 중 약 48%가 2014~23년 사이에 있었다.
올해의 경우 6월 한 달간 폭염일수는 2일을 기록, 지난 30년간 6월 폭염일수 전체 평균인 0.3일의 6배에 달했다.
또 최근 10년간 수원지역의 평균 일 최고기온은 36도로서 1994~2003년 34.3도 대비 1.7도 상승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진 35.2도였다.
기온이 35도를 넘어선 날은 1994~2003년 중 13일에서 2014~2023년 중 55일로 4.2배(32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폭염 대응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체계적 폭염 대응 △폭염 피해 최소화 △시민 체감형 폭염 대책 등 3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폭염 재난 도우미를 통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대상 전화 및 방문을 실시,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497개소 정비, 냉방비 지원, 그늘막 791개소 등 폭염 저감 시설 및 추가 설치 지원 등도 시행 중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선제적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생활권 내 손바닥 정원과 도시 숲 조성 등 녹지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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