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경귀 아산시장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드 성과 가시화 주력"

박월복 2024. 7.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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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축제' 42만 명 방문 흥행
45개 기업 7조 2600억 투자 유치 성공

박경귀 아산시장이 4일 시장실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아산시

[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드 성과 창출과 '성웅 이순신 축제' 대흥행, 삼성디스플레이 등 45개 기업 7조 2600억 원 투자 유치 등을 민선8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시장은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사항 이행을 꼼꼼하게 챙기며 남은 2년을 더욱 알차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박경귀 아산시장을 만나 취임 2주년 성과와 핵심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반환점을 돌았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39만 아산시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무겁고 영광스러운 소명을 맡은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이제 민선8기의 반환점을 지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

민선8기 아산시는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민선7기 40위권에 머물던 도시 브랜드 순위가 지난 5월 서울·부산·대전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중 '전국 1위' 성과다. 지난해 외부기관 평가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77개의 기관 표창을 받았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4일 시장실에서 '아트밸리 아산'의 위상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산시

-슬로건을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로 정한 이유는

민선8기 슬로건을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로 내건 것은 공직자의 의식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민선8기의 비전을 '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자'고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책과 정책을 시행하면 시민을 위한 일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순신 축제'와 '외암민속마을 야행' 등 대형 축제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소회는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외암민속마을 야행' 3회째인 올해는 시그니처 한복과 먹거리가 보강돼 3일 동안 10만 5000명이 방문했다. 오는 가을 짚풀문화제를 대비해 주차 공간 확장과 교통 분산 대책 등을 준비 중이다.

아산은 '이순신의 도시'로서 장군의 탄생을 축하하는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와 그의 순국을 기리는 '제1회 이순신 순국 제전'를 개최해 5일간 42만 명이 다녀가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세종과 온양행궁' 복합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아산의 정체성을 풍성하게 드러내고 아산의 오랜 숙원사업인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겠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성웅 이순신 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시

-신정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아트밸리 아산'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데 성과와 과제는 

'신정호 아트밸리'는 '아트밸리 아산’의 핵심이다. 신정호를 테마로 한 '신정호 아트밸리 별빛음악제', 전시시설의 부족함을 역발상으로 접근해 신정호 부근 26개 카페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신정호 국제 아트페스티벌 100인 100색전' 등이 성공을 거뒀다.

앞으로 '100인 100색전'은 국제비엔날레로 격상할 계획이다. 여름을 대표하는 '신정호 썸머페스티벌'과 가을 대표 축제인 '재즈 페스티벌'은 보다 풍성한 라인업과 공연으로 전국의 록과 재즈 마니아를 아산으로 끌어모으려 한다.

-중부권 최대 경제도시 건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으며 지난 2년의 성과는

아산시의 인구는 매년 1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 45개 기업의 총 7조 26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3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런 노력은 전국 수출 1위, 무역수지 1위 도시로서 올해 역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투자유치 부문' 5년 연속 대상의 수상으로 인정받았다. 동시에 30년 앞을 내다보는 아산 경제의 신(新)성장 동력 마련에도 주안점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또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4840억 원 사업이 확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메카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 야행’ 축제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시민, 관광객 등에게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산시

-현장을 직접 누비면서 점검하고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하는 등 현장 행정에 적극적이다. 행정 철학이 있다면

취임 후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답을 찾으라'는 주문을 가장 많이 했다. 이는 시민의 시각을 투영해 시민이 원하는 시책들이 추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민선8기는 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지난해 '공약 실천 계획 최우수 등급'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 평가'까지 받는 성과를 이뤘다.

-사통팔달 교통망·스마트 대중교통체계로 미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도로망은 아산을 동서축으로 관통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2015년부터 추진 중이다. 전체 구간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천안~목천 구간은 2023년 개통했고 인주~염치 구간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서부지역을 남북축으로 관통하는 서부 내륙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 중이다.

평택에서 인주, 영인, 신창, 선장, 도고를 경유해 부여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올해 말 개통되면 서부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7년 개통 예정인 인주~천안 간 고속도로와 연결돼 더욱 편리한 광역 교통편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 읽은 책 중 공직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이유는

로마제국 제16대 황제이자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기술한 '명상록'을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책이 '무턱대고 행동하지 말라. 그리고 오로지 공동체의 이익에만 행동의 목표를 둬라'라고 설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익을 멀리하고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직자에게는 만고불변의 진리로 언행의 지표로 삼기에 충분하다. 아산시 공직자들이 사사로운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공무를 추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하고 싶다.

공직자들의 이러한 자세는 아산을 새롭게 하고 시민을 신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북유럽을 방문해 평생교육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있다. /아산시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 등 북유럽을 순방하며 평생교육을 벤치마킹 했다. 아산시에 어떻게 적용할 계획인가

북유럽 3개국은 '2024년 전국 평생학습도시 기관장 역량강화 해외연수'에 참가하며 순방하게 됐다. 먼저 핀란드 헬싱키 중앙도서관 '오디(Oodi)'는 전체 공간의 3분의 2 정도를 휴식과 레저 기능까지 갖춘 혁신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노인학습 주거 공동체 '로푸키리(Loppukiri)'는 스스로 학습과 여가생활을 통해 자립적으로 활동하는 모델로서 시사점을 얻었다.

에스토니아는 130만 명 규모의 작은 나라지만, 디지털 혁신으로 유럽의 강소 경제국으로 성장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수준별 IT 교육을 통해 누구나 일상 디지털 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온라인 활용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기술 발전은 빨랐지만 소외되는 노령인구에 대한 고민은 적었던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스웨덴에서는 6~17세 사이의 청각·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마닐라특수학교를 방문했다. 스웨덴 장애인 교육·복지 정책과 2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특수학교의 철학과 커리큘럼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8기 반환점에서 초심을 돌아보게 된다. 모두가 염원하는 '행복 아산' 건설을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 아산시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 힘찬 도약이 시작된 것은 모두 시민의 덕분이다.

내년은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돼 아산시로 승격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서른 청년 아산'이 ‘서른의 패기와 열정’으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

처음 가졌던 시민과의 약속과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아산을 위해 앞으로 남은 2년의 시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tfcc2024@tf.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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