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2800개 무덤 앞, 빈 의자 놓고 영화 상영…태국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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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중국인 묘지에서 영혼들을 위한 영화관이 마련됐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나콘라차시마주의 한 중국인 묘지에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한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대부분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묻혔다.
영화 상영회 같은 행사를 통해 죽은 이를 위로·기억하고 존중하며, 그들이 이승에 개입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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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중국인 묘지에서 영혼들을 위한 영화관이 마련됐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나콘라차시마주의 한 중국인 묘지에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한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해당 묘지에는 총 2800개의 무덤이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묻혔다.
상영회는 5일간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됐다. 종이로 만든 음식, 집, 차, 옷 그리고 생필품을 태우며 영혼들을 위한 잔치를 벌였다. 이는 청명절 이후나 단오절 이전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관습이다.
행사 관계자는 "묘지에서 영화 상영을 하는 것이 처음엔 무서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넓은 야외 행사장엔 수십 개의 의자들이 마련돼 있지만 관객은 아무도 없어 오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중국인 커뮤니티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 효도와 조상에 대한 존경을 중요시한다. 또 영혼의 소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승에 머물게 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다.
영화 상영회 같은 행사를 통해 죽은 이를 위로·기억하고 존중하며, 그들이 이승에 개입하지 않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태국도 국민 대부분이 불교이기 때문에, 환생(다시 살아나는 것)과 내세(사후세계의 종교적 표현)를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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