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씹' 논란, 대체 누가 흘렸나?..與 전대 '한동훈 vs 윤석열 대결' 구도로

김양원 2024. 7.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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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7월 5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 후보 측 얘기를 좀 들어야죠. 한 후보 측은 왜 지금 시점에 이런 내용이 나오는지 의아하다면서 그 같은 문자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는 않다 이렇게 반박성 얘기를 했습니다. 한 후보의 입장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완 평론가님

◇ 김성완 : 그 시점을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문제 삼으려면 진작에 삼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윤 대통령하고는 관계가 멀어졌다고 하는 게 거의 사실이 된 거잖아요. 하다못해 지금 어제 자 중앙하고 조선일보에 주필과 논설위원이 칼럼을 썼는데 그 칼럼 안에도 더 이상 대통령실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문제도 그렇다 이렇게 썼을 정도였단 말이에요. 그거 보면서 저도 메모를 해놨어요. 하나만 좀 소개를 해드리면 중앙일보 김현기 논설위원이 칼럼을 썼는데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실제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자신들의 분신과도 같던 한 후보의 배신에 더욱 아파하고 분해하고 괘씸해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새어 나온다 이런 구절이 나올 정도예요. 그러니까 관계가 이렇게 틀어져 있고 결국은 이번 전당대회는 한동훈 대 윤석열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시점에서 이게 바깥으로 나온 거란 말이에요. 저는 궁금한 게 한동훈 위원장 쪽에서 흘린 것인지 아니면 거꾸로 어쨌든 친윤 그룹이든 한동훈 위원장의 반대쪽에서 이걸 지금 흘린 것인지 이게 궁금해요.

◆ 최수영 : 근데 여기에서 신지호 한동훈 캠프 측 상황실장은 김 여사께서 왜 그걸 한 위원장에게 묻냐 독자적으로 판단하면 될 일이었다는 식으로 지금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은 지금 이 타이밍에 이게 불거진 거는 김성완 평론가 보기에는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 김성완 : 그러니까 어느 쪽이 흘렸는가에 따라서 분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른바 비한동훈 반한동훈이든 친윤이든 간에 그쪽에서 다른 그룹 측에서 이걸 소문으로 들었든 어떤 방식으로든 논설실장한테 이걸 흘렸다고 하는 얘기는 결국 한동훈은 나중에 전당대회 때 당대표가 되더라도 윤 대통령하고 등을 돌릴 수밖에 없고 당이 급속도로 분란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하고 일정하게 인식이 다른 것들을 보여주는 걸 보니 차별화를 지금 시도하는 것이고 결국은 당이 분란으로 빠진다는 얘기는 대통령하고 멀어진다는 얘기고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을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불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거든요.

◆ 이익선 : 반대라면요?

◇ 김성완 : 반대라고 하면 한 위원장 쪽에서 만약에 흘린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사실은 지금 한 위원장에 대한 반감을 갖는 가장 중심에 있는 거잖아요. 국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인데 여사가 너무 뭐랄까 국정에 있어서 개입하거나 대통령의 선택에 좌지우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반발 여론이 생겨나게 만들기 위해서 그랬던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또 하게 되는 거고요.

◇ 장예찬 : 근데 제가 취재한 바로는 사실은 1월부터 당에서 워낙 이 문제로 왈가왈부가 심하게 있었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 공천 문제로까지 번지고 여러 논란이 있으니 이제 현역 국회의원들도 대통령실이나 또는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사과하냐, 안 하냐, 사과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런 여러 의견들 교환이 있었을 겁니다. 당정의 정무적 의견 교환은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그때 아마도 복수의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에게 사과를 하려고 의사를 충분히 문자로 전달했는데 당 지도부의 회신이 오지 않는다. 소통이 오지 않는다라는 게 좀 퍼져 있다가 이게 취재가 된 것이 아닐까 정치권의 여러 사건들이 알음알음 사람들이 다 알아도 그때는 너무 민감해서 못 하는 문제들이 많아요. 저도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면 지금이야 엄청 주목을 받고 하겠지만 이게 때라는 게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일들이 많은데 이번에 전대라는 중요한 국면에서 그걸 알고 있던 여권 의원들이 친분 있는 기자들이나 이런 사람들한테 말했던 것들이 응축되면서 전달된 게 아닌가 싶고요. 이거를 신지호 상황실장 말처럼 알아서 하면 되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왜 문자 보내냐 이거는 너무 말이 안 되는 해명인 게요. 사실 당에서 제가 지도부 할 때도 늘 요구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대통령실이나 정부에게 모든 걸 당이랑 상의하라고 요구해요. 당이랑 상의 안 하고 혼자 하지 마라. 정무적인 모든 결정을 당 지도부랑 상의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느 지도부나 여당일 때 대통령실과 정부에게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 최수영 : 더군다나 총선이잖아요. 국민의힘 간판으로 치르잖아요.

◇ 장예찬 : 그러니까 이거는 당에서 사실 김경율 회계사의 위상은 '한동훈의 입'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공공연하게 그럼 사실상 한동훈 위원장이 말한 거나 다름없다고 다들 인식을 한 상황에서 난리가 났는데 그거를 사과할지 말지, 어떻게 사과할지는 한동훈 위원장과 상의해야지 일방적으로 하면 또 일방적으로 했다, 사과 내용이 어떻다, 형식이 어떻다, 당에서 또 분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저는 공적으로 비대위원장에게 메시지 보낸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게 어떻게 보면 직무 유기인 거죠. 해당행위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 당시 당대표로서의 직무 유기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완 : 그게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클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자꾸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정무라인을 통해가지고 한동훈 위원장한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까? 그러니까 사적으로 연락했다고 하는 게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도 사적으로 연락해서 정확한 표현은 이렇게 돼 있어요. 보니까 오늘 기자들하고 만나서 얘기했잖아요.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는 거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거든요.

◇ 장예찬 : 근데 너무 이해가 안 돼요. 대통령 영부인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대화가 어떻게 사적일 수가 있죠? 관계부터가 사적일 수 없는 관계잖아요. 이전에 사적 인연이 있더라도 위원장님이라고 하면서 만약에 보냈다면 그러니까 이게 또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다섯 번이나 보내서 소위 말하는 읽씹을 당했는데 어느 정무라인을 통해서 이걸 또 전달하겠습니까? 가장 확실하게 직접 전달을 했는데 그리고 이게 중간에서 연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말이 새어 나가잖아요. 그럼 사과를 하니 마니 이런 또 불필요한 논란을 자아내는 기사들이 또 나갈 수 있고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누구에게 말 새어 나가지 않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걸 물어봤었기 때문에 공이 이제 한동훈 위원장에게 그 당시에 넘어갔던 것이고요. 우리는 몰랐지만 저도 이 당시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자가 왔었었다는 사실을

◆ 이익선 : 어쨌든 이 일이 일파만파라서요. 당장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거셉니다. 원희룡 후보는 그때 김 여사 문제에 호응했으면 당이 어려움 안 겪었을 거다. 나경원 후보는 판단력, 경험 부족에 대해서 나온 오판이다. 또 윤상현 후보는 결국 신뢰가 없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건 김건희 여사의 전대 개입이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김성완 평론가 의견 여쭤보겠습니다.

◇ 김성완 : 이거는 제가 아까 질문한 것으로 대체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느 쪽이든 양쪽에서 어느 쪽이 의사가 더 이 타이밍이 굉장히 공교롭기 때문에 어느 쪽이 의도를 갖고 있었느냐 이렇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렇게 양쪽으로 극단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다만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떤 의도하고 상관없이 그러니까 앞으로 파장을 어떻게 미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한동훈 위원장한테 결코 좋은 이슈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지난주 제가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 분석하면서 어대한은 깨진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만큼 큰 대세는 아니더라도 지금도 한동훈 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는 어찌 됐든 우세한 건 분명하단 말이에요. 근데 제일 중요한 건 당 대표가 됐을 때 윤 대통령하고 관계 설정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 특히 채상병 특검법 문제와 관련해서 제3자 특검 추천이라고 하는 안을 냈단 말이에요. 그 부분도 지금 여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마당에 결국은 김건희 여사를 통해서 문제를 풀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의도적으로 그걸 외면했다고 하는 여론이 퍼진다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불안감들이 당원들 사이에서 더 확산할 수 있겠다. 이슈의 어떤 파장으로 보면 저는 그쪽에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장예찬 : 제가 정치권에서 몇 년 사이에 풍운을 겪어 왔는데 제일 중요한 게 감성이에요. 여러 가지 논리적인 것보다 감성적인 코드가 어떻게 전달됐느냐가 정치에서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공적이고 그 당시에 민감한 사안이고 다 떠나서 문자 다섯 번에 어떤 답장도 하지 않았다. 이게 특히 보수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영남권 기성세대나 전통당원들에게 감성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니 저 같으면 이재명 대표가 문자 와도 답장을 할 것 같아요. 쉽게 말해서

◆ 이익선 : 알겠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이거는 정치가 그러잖아요. 사실의 영역이 아니라 인식의 영역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이번 당권 과정에서 아마 변수가 될 거라고

◇ 장예찬 :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지나치게 차가운 면모라고 순화해서 제가 표현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소통 부재인 거잖아요. 그리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도 소통이 안 됐다는 걸 계속 토로하고 있는데 이렇게 인간적인 소통이 잘 안된다는 약간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 이런 것들이 감성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좋은 키워드가 될 수는 없죠.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이게 이제 막 발생한 문제여서 또 한동훈 후보 측의 얘기도 더 많이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될 텐데 마침 오늘 YTN 라디오에 한동훈 후보가 일단 5시에 출연하게 되니까요. 저희 YTN 라디오 쭉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주 탑쓰리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더 독해진 채상병 특검법'입니다.

◆ 최수영 : 네 사실 채해병 특검법이 어제 통과됐는데 문제는 그 내용이 좀 달라진 게 있단 말이에요. 이번에 더 독해졌다고 우리가 이제 키워드를 뽑았는데 어쨌든 이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추천자 중 연장자가 특검으로 자동 임명되는 거고 그다음에 이종섭 전 호주대사에 대한 임명 과정, 출국 과정도 다 수사가 들어가는데 이게 그러면 대통령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한 걸로 관측이 되는데 지금 국회 개원식까지 연기됐어요. 장예찬 최고 보시기에는 이거 극한 대결로 가는 겁니까?

◇ 장예찬 : 일단은 22대 국회가 개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서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정치권 종사자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고요. 이제 정확한 명칭은 재의 요구권인데 이게 아마 기정사실화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현재의 분위기로 봤을 때 저는 재의요구권에서 국회에서 다시 투표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21대 마지막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 그래도 표 단속은 성공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안철수 의원 정도를 제외하면 명시적으로 지금 민주당 발 특검에 동의하는 의원들은 없기 때문에 이 재의요구권 국면으로 넘어가게 될 거예요. 그러면 그 이후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게 1번 주제랑 좀 연결이 되는데 한동훈 발 제3자 특검법이 솟구쳤잖아요. 그게 사실은 여당 내부에서 이제 적전 분열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제3자 형태로 특검을 하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몇 명이나 나올까 지금 현재로서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거는 이제 도봉의 김재섭 의원 정도인데 이 숫자가 마의 숫자인 8명을 넘어가느냐 아니면 이 특검 자체가 정치 공세이기 때문에 공수처의 1차 수사 종결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수가 되느냐 이 이유가 저는 오히려 더 관건이라고 봐요. 재의요구권 국면 자체는 21대 마지막과 큰 변동 없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7월 국회 그러니까 7월 19일로 지금 예상되고 있는 재의요구권 재의결 투표 과정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나 8월 이후는 좀

◇ 장예찬 : 그때부터는 여당의 당대표가 누구일지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제3자 특검이 어느 정도로 여당 내에서의 내부 분열 또는 일부의 공감대를 얻어낼지에 따라 변수가 굉장히 많겠죠. 그래서 진짜 주목할 만한 포인트, 풍운은 풍운이라는 단어를 제가 자주 쓰게 되는데 그 풍운은 8월에 올 것 같아요.

◆ 최수영 : 김성완 평론가 동의하세요?

◇ 김성완 : 네 비슷한 것 같아요. 민주당이 또 그런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결국은 국회가 언제 거부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7월 19일 전에는 올 것 같아요. 그러니까 19일 전까지는 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시한이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국회에서 재의결하는 거 그러니까 다시 표결에 들어가는 거는 시점이 정확하지가 않기 때문에 법에 명문화된 시점이 없어서 결국은 민주당은 그 이후 시점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 최수영 : 그런데 민주당은 7월 19일까지 채일병 1주기까지 통과시키겠다는 게 당의 입장인 것인 것 맞습니까?

◇ 김성완 : 원래 당의 입장은 그런 거였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통과시킨 게 4일이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법을 공포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15일이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몰라도 그전까지 거부권이 행사가 된다고 가정하면 민주당은 다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재표결에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 일정은 최소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당대표가 어떤 의지를 갖느냐에 따라서 다시 수정돼 있는 법안이 제출이 되고 왜냐하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거 수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요. 다시 법안을 수정해서 발의하고 그다음에 통과시키는 이런 방식들이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럴 때 제3자 특검법안 얘기 나온 게 거기에 어느 정도 반영될 여지가 있느냐 없느냐 이거에 따라서 국면이 달라질 수 있겠다 이거는 전망이 거의 똑같을 겁니다.

◇ 장예찬 : 근데 이제 지금의 흐름으로 보면 한동훈 후보 측에서 제3자 특검법 꺼내고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게 사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굉장히 셌던 지지층 균열이 시작되는 첫 기점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설령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모르겠습니다만 한동훈 후보가 승리한다고 해도 제3자 특검법을 추진할 수 있을 만한 동력이 생길 것인가 저는 그 부분이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지금 김재섭 의원이라든가 또는 한동훈 후보 측의 러닝메이트 일부 정도를 제외하면 이걸 전략적으로 계속 가져가는 게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고민이 깊어질 것 같아서 한동훈 후보 측이 이를테면 어대한 기류로 정말 하나하나 승부로 이겼을 때는 그 동력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이미 그 구도가 깨졌고 사실 상당히 상처가 많이 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한동훈 후보도 설령 이긴다 해도 흩어진 당심을 추스르기 위한 통합책을 내놓아야 되는데 그때도 똑같이 이 제3자 특검을 가겠다 했을 때 동조할 수 있는 의원들이 많을 것인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10명이 돼야 법안을 발의할 수 있잖아요. 10명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지금 보시는 거에요?

◇ 장예찬 :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이 10명이 되는 것과 실명으로 제3자 특검법의 이름 올리는 10명이 되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나는 한동훈을 지지하지만 한동훈을 미는 의원이지만 내 이름으로 이걸 올려가지고 내 지역부가 예를 들면 PK고 TK인데 이거 감당할 수 있겠느냐 그거는 그 지역 현역 의원들의 생각이 다른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요.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 김성완 : 여러 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꾸 한동훈 후보 얘기만 하니까 다른 후보들이 토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때부터 이미 차별화가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걸 선택하는 당원들은 결국 대통령의 힘이 빠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특히 채해병 특검 문제 만약에 올라간다고 하면 테이블에 올라가면 제가 생각할 때 한동훈 지금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시비 삼을 게 많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야당의 어떤 특검법안에 대해서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 단순히 이제 특검 추천권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고 여러 가지 조항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하면 결과는 어쨌든 여권에서 특히 대통령실이 바라지 않는 대로 특검법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 생각은 하게 되는데요. 과연 민주당이 어느 정도까지 대폭 양보할 것이냐 이거에 따라 달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잖아요. 그건 어느 정도 타협의 여지가 있을지 없을지는 그때 가서 봐야 된다는 생각은 들어요. 미리 단정해서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네 이번주 탑쓰리 계속해서 세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더 센 카드가 왔다'인데요.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얘기입니다.

◆ 최수영 : 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을 했는데 이례적으로 입장도 많이 밝히고 했어요. 그래서 이제 말하자면 이번 MBC와 KBS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 바꾸는 이른바 이사진 구성을 하고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까?

◇ 장예찬 : 글쎄요. 제가 그걸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방통위에 주어진 업무를 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해 보이고요. 이미 김홍일 전 위원장이 물러나기 전에 이사진 변경에 대한 의결 안건을 올려놓지 않았습니까? 그럼 이게 약간은 밀리더라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인 것 같고 이를 통해 언론노조나 또 민주당이 반발하고 새로운 갈등 국면이 펼쳐지겠지만 이진숙 신임 위원장이 취임하고 이분에 대한 탄핵 사유를 또 찾아서 뭘 하려면 이게 아무리 민주당이라 해도 말도 안 되는 요건으로 지금 검사 탄핵도 합니다만 어쨌든 건수는 하나는 있어야 되잖아요. 그럼 그 건수가 나오는 사이에 사실 이 방문진 이사 구성안이나 이런 것들은 통과될 가능성이 커요. 그럼 그거를 일방 통과시켰다고 그다음에 또 탄핵안을 올릴 수는 있어도 그거 자체를 막기는 어렵지 않나 하반기에 거까지는 갈 것 같아요.

◆ 최수영 : 김성완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그 말씀이 바로 MBC를 그러니까 방문진 이사를 임명하기 위한 그러니까 MBC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원포인트 방통위 위원장 임명이다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잖아요. 야권이 그렇게 반응할 거라는 걸 뻔히 아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러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임명하려고 하는가 그리고 또 그렇게 내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MBC를 장악해라고 하는 대통령의 메시지라고밖에 해석할 수가 없는 거 아니에요.

◇ 장예찬 : 근데 역대 모든 정권이 바뀌었을 때 어느 형태로든 방문진 이사라든가 방송국의 경영진들은 일괄적인 변경이 있었거든요. 그게 옳다, 그르다는 지켜보는 분들의 몫이고 저도 이게 피곤하기 때문에 정권과 무관하게 조금 중립적인 공영방송의 형태를 가져가기 위한 고민은 우리가 분명히 해야 됩니다만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방통위나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이전 문재인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방통위를 장악하고 방송국을 쫙 교체했던 것보다는 속도도 느리고 훨씬 강도도 낮다. 이게 방송 장악이면 그동안의 관례는 무엇이었냐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여당과 야당이 서로 얼굴에 침 뱉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성완 : 속도가 느린 게 아니고요. 법원의 결정에 따라서 제동이 걸린 거죠.

◇ 장예찬 : 결과적으로는

◆ 이익선 : 아니 두 분이 얼마나 뜨거우신지 저희 생방송 유튜브 동시 접속자가 개편 이후 최고 찍었습니다.

◆ 최수영 : 풍운 덕분입니다.

◇ 장예찬 : 제가 또 악풍을 몰고 다니는걸로 유명합니다.

◆ 이익선 : 이번주 탑쓰리 김성완 평론가하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함께했는데요. 감사합니다.

◇ 김성완, ◇ 장예찬 :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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