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1% 넘게 오른 코스피, 연고점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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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5865억원)에 이어 SK하이닉스(1541억원), 삼성전기(60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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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8개 상승
외국인·기관 삼성전자 쓸어담아...동학개미는 2.5조 차익실현
2분기 호실적 낸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찍어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871.96까지 오르기도 했다. 2870선을 넘은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도 2824.94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이틀 연속 새 기록을 쓴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각각 1조3136억원, 1조25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조5151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외 기관이 이날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자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9% 늘어난 74조원, 영업이익은 57.3% 늘어난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이 73조8186억원, 영업이익이 8조3078억원이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NAND 모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 동안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1조2000억원어치다. 그 외에도 삼성전자 우선주(1216억원), 삼성전기(765억원) 등 삼성그룹 관련주를 대거 담았다.
국내 기관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다. 이날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5865억원)에 이어 SK하이닉스(1541억원), 삼성전기(60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조7272억원), 삼성전기(1311억원), SK하이닉스(1254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247억원) 순이었다.
코스피 업종 가운데서는 유통업(2.42%), 전기전자(2.21%), 서비스업(1.78%) 등이 강세를 띠었다. 반면 운수창고(-1.48%), 의료정밀(-1.47%), 화학(-0.63%)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올랐고, SK하이닉스, KB금융도 2%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포인트(0.79%) 상승한 847.49로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382억원, 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4.89%), 기타서비스(3.50%) 등이 강세였다. 반면 운송장비·부품(-1.65%), 비금속(-1.6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가 13% 넘게 올랐다.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등도 8%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엔켐, 리노공업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내린 1380.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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