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다가올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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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경영에 복귀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직접 기념사에 나서 10년만에 공개 석상에서 목소리를 냈다.
동국제강그룹은 장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유튜브에 창립 70주년 다큐멘터리 '핫 런(HOT RUN)'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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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 깜짝 등장해 기념사
10년만에 공식 석상 등장 눈길
“그룹 미래 더 빛날 것” 임직원 격려
5일 동국제강그룹은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등 분할 3사와 함께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당산동 철못공장에서 출발한 동국제강의 설립일인 1954년 7월 7일을 그룹의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장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창업 초기 조부모께서 당산동 공장에서 숙식 하시며 직원 식사를 차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장 회장은 “기획실로 입사해 경영 이념 실천을 준비하던 시절과, 오일 쇼크·제2창업·직류전기로 도입·연합철강 인수 등 무수한 기억이 떠오른다”며 “70년의 역사는 당연하게 주어질 수 없는 시간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해 인적분할한 3사가 독립된 경영 환경에서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같은 가치관을 갖는 조직임을 인지할 것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위기 앞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 주었던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동국제강그룹의 미래는 지난 70년의 시간보다 더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며 “‘동국’만의 DNA로 다가올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지난해 8년 만에 사내 등기이사로 복귀한 이후 조용한 경영 행보를 이어왔던 장 회장이 오랜만에 단상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것으로 그 배경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대내외적인 행사에서 동생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대표자로 나서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해온 반면, 장 회장은 조용한 경영 행보를 유지해왔다. 주총 등 주요 행사에 배석하기도 했지만 장 회장은 대체로 침묵을 지켰던 터라 동국제강그룹 직원들에게도 이날 장 회장의 등장은 깜짝 이벤트가 됐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등판은 철강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전방산업인 건설산업의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그룹도 감산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3사 분할 후 1년여가 지난 시점인만큼 그룹의 구심점으로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에 적응을 마친 직원들이 어려운 업황을 돌파하도록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그룹은 장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유튜브에 창립 70주년 다큐멘터리 ‘핫 런(HOT RUN)’을 공개했다. 선배 임직원의 노력으로 만든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조명하는 영상이다. 동국제강그룹 웹 역사관도 개설했다. 웹 역사관은 각 사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창립 기념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본사를 포함해 인천·포항·당진·부산사업장에서 지역아동센터 및 복지관 등과 연계해 외부 체험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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