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장' 출신 새 영국 총리 '핵노잼'인 줄…? 묵직한 '한 방'

김혜미 기자 2024. 7.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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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둘 거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차기 총리직을 예약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노동당 대표]
오늘 밤 우리가 모두 외쳤고 '보여주기식 정치'를 끝낼 준비가 됐습니다. 공적 서비스로서의 정치로의 복귀입니다.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끈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인권변호사로 왕립검찰청장을 지냈습니다.

2015년 하원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2020년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키어 스타 머/영국 노동당 대표 (2020년 4월)]
노동당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제 인생의 명예이자 혜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그에 대해 "스타성은 부족하지만 진지함과 실용성이 무기"라고 전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대체로 "지켜보기 지루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리스 존슨/전 영국 총리](출처: 유튜브 더인디펜던트)
누가 세상 지루하고 답답한 '핵노잼' (키어 스타머)과 함께 일을 하고 싶겠습니까.

전 보수당 총리들의 무능을 집요하고 묵직하게 공격해 왔습니다.

보리슨 전 총리가 논란 끝에 사퇴하고, 이어 리즈 트러스 전 총리도 약 한 달 만에 물러났습니다.

[키어 스카머/영국 노동당 대표(2022년 10월)]
2년간의 에너지 요금 동결? 사라졌고. 면세 쇼핑? 사라졌고. 영국 경제 신뢰도? 사라졌습니다.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 왜 그녀(리즈 트러스)는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걸까요?

AFP통신은 "가차 없는 야심과 강력한 직업윤리"가 그를 총리로 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타머 신임 총리는 이번 주말 바로 미국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다음 주 9일부터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처음 국제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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