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랑이 뭐길래!’ 주역 김규담 “사랑한다면서 왜 강요할까요” [한양경제]

권태욱 기자 2024. 7. 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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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주가연' 역을 맡은 신인배우 김규담 씨는 한양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청춘남녀들의 사랑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규담은 "사랑에 지쳤거나 상처를 받은 이, 지금 연애를 막 시작하는 연인들이 오셔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 연극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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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주가연’역 신인배우 김규담
실제 성격과 다르지만 연습할수록 이해
“사랑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연극 ‘사랑이 뭐길래!’ 주역 김규담. 한양경제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자신의 방식을 따르라고 강요할까요? 또 헌신적인 사랑은 오히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데 이런 걸 사랑이라고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5월 보름간의 서울 대학로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이끌며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사랑이 뭐길래’가 4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두번째 앵콜 공연을 열었다. 첫 번째 앵콜공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가연’ 역을 맡은 신인배우 김규담 씨는 한양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청춘남녀들의 사랑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지만 어릴적부터 배우가 꿈이라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다녔던 김규담에게는 이 연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여행VJ로 활동도 했지만 공허한 시간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한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규담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극중 송준기의 무조건적이고 헌신적 사랑에 대해 너무 힘들다고 했다. 사랑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건데 요즘 젊은세대들은 자신의 방식대로의 사랑을 강요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답했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주인공 주가연을 연기한 김씨는 “실제 성격은 주가연과 전혀 달라요”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주가연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반면 김규담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소개한다. 이런 점 때문에 가연으로 연기를 할 때 어려웠던 적도 있었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주가연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규담은 연기연습할 때 발성하고 체력관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가연의 감정을 오로지 표정과 언어만으로도 표현해야 하기에 정확한 발음과 발성 연습으로 관객에게 명확한 대사 전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공연시간이 2시간으로 길고 토요일에는 2회 공연이다보니 체력관리가 중요해 매일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김규담은 “사랑에 지쳤거나 상처를 받은 이, 지금 연애를 막 시작하는 연인들이 오셔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 연극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만간 저 김규담을 기억하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사랑이 뭐길래’ 공연은 14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진행중이다. 시간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에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권태욱 기자 lucas45k@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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