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과 공천논의? 거짓말"…원희룡에 공식사과 요청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5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를 향해 "원 후보가 저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 논의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똥줄이 타는 건 알겠는데, 군자라면 아무리 똥이 마려워도 내색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지금 나와 있는 네 후보 중 선거와 관련해 저와 의견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분은 딱 한 명"이라며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원희룡 후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이신 부인이 방송에 나와 이재명 후보에게 정신병 진단을 내렸을 때, '의료윤리에 위배되니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며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제가 매우 불쾌하니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 사과 의향' 문자를 받고도 무시(읽씹)한 것과 관련해 "한 후보가 '공적인 문제를 사적인 문자로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진중권, 김경율 등과는 수시로 논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