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동네 축제' 전락 우려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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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한 여름밤의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뒤늦은 입찰 등 사업절차가 늦어지면서 '동네 축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이에 대해 "사업공고가 올해 5월에 나와 같은 달 말에 협약을 체결하고 20일간 입찰공고를 내는 등 행정절차를 지켜야 해 남은 시간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장설명에 2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 것은 그만큼 업계의 관심과 자신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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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한 여름밤의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뒤늦은 입찰 등 사업절차가 늦어지면서 '동네 축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익산시와 전북콘텐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익산시 성당면에 있는 교소도 세트장의 이색공간에서 실감콘텐츠 홀로그램을 연계해 공포를 배로 즐기는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올해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8일 동안 열리게 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과기부의 '홀로그램 기술사업화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하지만 호러 페스티벌의 추진 주체는 전북도 산하기관인 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으로 지난달 26일 나라장터에 입찰 공고를 낸 데 이어 이날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까지 마무리했다.
국내 입찰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익산에 본사를 둔 2개사를 포함한 서울과 경기·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15개사가 관심을 갖고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17일 개찰과 22일 대면평가 등 여러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사업자가 올 8월 초에 선정된다 해도 실제 축제까지 남은 기간은 50일 정도에 불과해 부실축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페스티벌 기획·운영 △행사장 조성 △홍보와 마케팅 △체험 콘텐츠 제작과 설치 등을 위해 50일 가량은 너무 빠듯한 일정이라는 공통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축제로 가기 위해서는 체험 콘텐츠 제작·설치 등에만 30일 가량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진흥원은 축제와 관련한 BI(이미지 정체성) 공모전도 병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준비가 허술한 축제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첫해인 2022년의 성공적 추진과 이듬해의 붐업을 토대로 '월드페스티벌'의 가능성 지평을 열었던 '호러축제'가 3년차를 맞아 되레 중대 고비를 맞고 있어 철저한 사전준비 등 대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이에 대해 "사업공고가 올해 5월에 나와 같은 달 말에 협약을 체결하고 20일간 입찰공고를 내는 등 행정절차를 지켜야 해 남은 시간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장설명에 2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 것은 그만큼 업계의 관심과 자신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 초에 업체가 선정되면 신속한 준비와 세팅 등 여러 문제가 없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BI 공모전 등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어서 병행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2022년 10월에 9일 동안 1만3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작년 8월의 2회 축제에도 2만6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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