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30년 기업가치 50조…기초화학 비중은 30%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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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가 2030년까지 기업가치 5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선언했다.
중국발 물량공세로 고전 중인 기초화학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고 정밀화학,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신사업을 육성시켜 사업 구조를 완전히 개혁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030년까지 첨단소재 부문 매출 8조원, 정밀화학 부문 매출 5조원을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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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확보해 5조 현금 창출
이 대표는 지난 4일 여의도 더케이원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달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핵심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쳐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 실적’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롯데케미칼이 2030년까지 세운 전략사업단위별 방향과 매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던 기초화학 부문 포트폴리오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주요 수익원이던 기초화학 제품은 중국 기업들의 내수 시장 장악과 과잉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은 물론 판매처 확보에도 실패하면서 큰 타격을 입혔다.
롯데케미칼은 이같은 중국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첨단소재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기술 차별화를 통한 고수익 창출을 추진해나간다. 이 대표는 “2030년까지 첨단소재 부문 매출 8조원, 정밀화학 부문 매출 5조원을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지소재 부문은 양극박과 음극박 중심으로 주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며 2030년까지 7조원의 매출을 창출해나가기로 목표를 잡았다. 부생수소와 암모니아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인 수소에너지 부문은 2030년까지 매출 4조원과 국내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재무 건전성 목표도 제시했다. 경쟁에 뒤처진 자산은 매각하거나 철수하고, 일부 프로젝트에선 외부 투자를 유치해 위험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자산 경량화를 통해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저가 원자재 투입을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각종 투자 위험 등을 줄여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미국 진출 계획 검토도 재확인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안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부 지침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2022년과 지난해 자기주식 누적 1000억원 매입과 함께 주당 3500원 결산 배당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임원 102명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56억원 상당의 주식 5만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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