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소비자 60% “실직 땐 가족 생계 유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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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실업,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중단하게 됐을 경우 한국 금융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은 가족들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장성 보험에 대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7%에 그쳤다.
사망(64%), 실업 (60%), 건강 상의 이유로 인한 업무중단 (57%) 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예기지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가족들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응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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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1개국 2만 1000명 대상
재정손실·수입손실 우려 가장 커
한국은 亞평균대비 10%P 높아
보장성보험 매우만족은 7% 그쳐
예상 못한 사태 대비 신용보험 필요 커져
사망, 실업,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중단하게 됐을 경우 한국 금융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은 가족들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장성 보험에 대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7%에 그쳤다. 보험업계에서는 대출 상환 등에 대한 보장공백이 매우 큰 만큼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신용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한다.
5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본사와 마케팅 리서치 기업 입소스(Ipsos)가 3개 대륙(유럽, 중남미, 아시아) 21개국, 약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와 대출, 신용보험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고, 한국에서는 1000명의 금융 소비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 응답자의 경우에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자 중 7% 만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응답자 중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14%로 한국의 2배 수준이다. 한국의 보험 소비자의 경우 재정손실과 실직에 대한 더 나은 보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보험업계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신용보험 시장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행히 한국 신용보험 시장 역시 확대 국면에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신용보험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한국 응답자의 비율은 48%로 직전조사(2021년)대비 2%포인트 늘었다. 실제 신용보험에 가입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12%에 달해 2019년 9%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는 “복합 위기에 직면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가계 재정 운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금 생애설계와 미래 계획 실현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점”이라며 “가계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대출 상환에 대한 보장공백은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많은 선진국에서는 신용보험을 통해 그 공백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응답자들은 국제 분쟁(79%)과 기후 변화(76%), 구매력 감소(75%) 등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직전조사(2021년) 대비 줄었지만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19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부터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글로벌 금융 소비자들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출을 받을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구입을 위해 대출을 활용하겠다는 글로벌 응답자의 비율은 69%로 2021년 대비 9%포인트 늘었다. 자동차 구입 계획이 있는 응답자도 55%로 직전조사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을 받겠다는 비중이 55%로 직전 조사대비 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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