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치경찰위원회 이탈자 발생…시작부터 '잡음'

사퇴한 남준희 변호사 "특정직업군 편중 비판 받아들여"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전북 자경위)에서 이탈자가 나왔다.

전북 자경위 위원인 남준희 변호사는 5일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치경찰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퇴직 경찰과 변호사 등 특정 직업군에만 편중됐다는 언론의 비판도 있고, 사무실 운영상 매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기 자경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사퇴하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자경위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후임 위원은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인 중에서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추천위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경위 관계자는 "사퇴한 위원을 대신에 추가 위원을 구성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2기 전북 자경위는 도지사와 도의회, 국가경찰위원회, 교육감 등이 각각 추천한 7명의 인사들로 꾸려졌다. 위원들의 직업은 퇴직 경찰관 4·변호사 3명이다. 이 중 여성은 1명뿐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변호사와 퇴직 경찰 등 특정 직업군에 치우친 인사들로 꾸려져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여성은 1명뿐이어서 남성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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