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7월 정기연주회 '브라질로 떠나는 뮤직 바캉스'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4. 7.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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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이달 정기연주회에서 '브라질에서 온 클래식'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브라질 대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포르투알레그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인 에반드로 마테가 객원 지휘한다.

마지막 곡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20세기 작곡가 빌라로부스의 '쇼루스 제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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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이달 정기연주회에서 '브라질에서 온 클래식'을 선보인다.

5일 대구시향에 따르면 오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07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선 브라질 대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포르투알레그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인 에반드로 마테가 객원 지휘한다.

마테의 지휘와 해석으로 브라질 작곡가 안토니우 카를루스 고메스(1836~1896), 에이토르 빌라로부스(1887~1959), 세자르 게하피시(1914~1993)의 관현악곡을 선보인다.

또 피아니스트 정다슬이 리스트의 '죽음의 춤(토텐탄츠)'으로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게하피시의 관현악 모음곡 제2번 '페르남부카나'로 연다.

'마라카투', '카보클리뇨스 춤', '아보이아도', '프레보' 등 4곡으로 이뤄진 이 모음곡은 라틴 아메리카의 특징이 녹아 있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분위기와 짜임새 있는 곡 구성이 돋보인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정다슬이 리스트가 1849년 완성한 '죽음의 춤'을 협연한다.

이 곡은 리스트가 이탈리아 여행 도중 피사의 묘지인 캄포산토에서 '죽음의 승리'라는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

5개의 변주로 구성된 단악장이며 주요 선율은 그레고리오 성가 '분노의 날'을 바탕으로 한다.

피아니스트 정다슬은 서울대 재학 중 도독해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이탈리아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수료했다.

스페인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독일 아헨 아마데오 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하고 부소니 국제콩쿠르 파이널리스트, 프랑스 에피날 국제콩쿠르 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2부에선 19세기 브라질 작곡가 고메스의 오페라 '과라니' 서곡을 들려준다.

1560년대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식민지화하며 원주민과 마찰을 빚던 때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과라니족 추장 페리와 포르투갈 귀족의 딸 세실리아의 신분과 인종의 차이를 넘어선 사랑을 그린다.

마지막 곡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20세기 작곡가 빌라로부스의 '쇼루스 제6번'이다.

'쇼루'는 브라질의 흑인음악이 유럽 음악, 아마존 원주민 문화 등과 융합되며 탄생한 민속 음악으로 '소리 내어 우는', '흐느껴 우는'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약간의 우울함이 느껴지는 애수와 열정이 공존하는 곡이다.

객원지휘자로 초청받은 에반드로 마테는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문화, 인종,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브라질은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융합되며 발전해 왔다"며 "이번 공연에서 브라질의 개성 뚜렷한 음악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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