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뮌헨 떠나지 마! 팬들 청원 나섰다"…1만 6000명 서명, "뮌헨 차기 주장 될 선수, 끔찍한 결정 철회하라!" 맨유행 변수 되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와 데 리흐트는 합의를 이뤘다. 계약 기간은 5년, 데 리흐트는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맨유행을 선택했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가 직접 찍은 수비수고, 아악스에서 함께 영광을 쌓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환영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데 리흐트의 맨유행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강조했다. 유로 2024가 끝나면 이적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데 리흐트의 맨유행에 장애물이 없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다. 이들이 데 리흐트의 이적을 막기 위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데 리흐트가 이토록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영국의 '골닷컴'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의 끔찍한 맨유 이적을 막으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여전히 데 리흐트를 세계적인 수비수라고 믿고 있으며, 그의 이적을 막기 위한 청원에 나섰다. 약 1만 6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데 리흐트 이적을 무산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원 내용은 이렇다.
"우리는 모두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기를 바란다. 데 리흐트는 여전히 세계적 수비수이며,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증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데 리흐트를 영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게다가 데 리흐트는 불과 24세다. 앞으로 더 밝은 미래가 있으며,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다. 어린 나이에도 그는 매우 성숙하고, 훌륭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확실히 바이에른 뮌헨의 주요 인물로 만들 것이다. 몇 년 안에 바에에른 뮌헨의 주장이 될 선수다.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의 능력은 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19세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이끈 바 있다. 데 리흐트를 매각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끔찍한 결정이 될 것이고, 분명히 후회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이런 목소리를 낸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강력한 반발. 그리고 데 리흐트를 향한 강력한 애정. 이것이 데 리흐트의 맨유행에 변수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