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퍼거슨 감독도 한국서 50% 지지 어려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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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임 과정과 관련해 별도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2024 대한축구협회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해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서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선임)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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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령탑 선임 관련해 잡음 커지자 진압 나서
[천안=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임 과정과 관련해 별도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2024 대한축구협회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해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서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선임)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이후 4개월 넘게 감독직이 공석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빠르게 착수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감독 선임이 지체되면서 3월, 6월 A매치를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했다.
축구협회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 A매치 전에는 감독을 뽑겠다는 목표를 다시 세우고 현재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정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체 없이 이임생 기술이사가 작업을 이어받았다.
이 기술이사는 현재 감독 후보로 거론된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과 협상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이번 주 내로 국내외 구분 없이 감독 선임을 위한 면접 일정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정 위원장 사의 표명 논란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정 회장이 선임 과정 공개를 직접 언급한 만큼, 어떤 감독이 어떤 절차를 거쳐 선임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의 전임자였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선임 때는 당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위원장이었던 김판곤 전 위원장이 벤투 감독을 품게 된 과정을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의 상황, 한국 축구가 지향했던 목표 등과 일치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해 축구 팬들의 지지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과정을 거쳐 팬들의 신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다만 정 회장은 아직 이 이사로부터 감독 선임과 관련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한마음 축구대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거로 믿는다"며 "(이 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기 사령탑을 뽑는 기준은 언급했다.
정 회장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새 감독 사단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누구로 뽑든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며 "50%의 지지를 받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도 (한국 감독이 되면 온전한 지지를 받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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