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9일 첫 검찰 조사 예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9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 등 카카오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높인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9일 김 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 등 카카오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높인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 센터장은 불법 시세 조종을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를 보고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당시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을 100만 주 넘게 사들였고,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원아시아)도 800억 원대의 에스엠 지분을 인수했다.
카카오는 원아시아와 함께 에스엠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는다.
하이브는 당시 주당 12만 원에 에스엠 주식을 공개 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 원 이상으로 뛰자 실패했다. 당시 에스엠 주가가 12만7600원까지 오르며 하이브는 결국 인수를 포기해야 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 직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주식을 대량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1월 김 센터장,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들을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이 같은 달 카카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송치돼 그 다음달 구속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 센터장의 최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 협의체 총괄대표를 조사하기도 한 걸로 알려졌다. 5일 검찰은 김 센터장 조사 계획과 관련해 “공보 규정에 따라 사건관계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비공개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푸바오 할부지 왔다!”…‘강바오’ 강철원 중국 방문 ‘특별한 선물’
- “나는 굶어도 이것만은”…8년간 ‘도시락’ 배달한 경찰관 [따만사]
- “적 잠수함은 어항 속 물고기”…해군 ‘포세이돈’ 6대 인수
- “강아지 찾아주면 1200만원”…제보 폭주, 이틀 만에 찾았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 영상에 부부싸움 모습 발견 안 돼”
-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 코미디언 21호 부부…“폰 난리 났을 듯”
- “회수한 보냉백에 쓰레기가…이러고 살지 말자” [e글e글]
- 홍준표, ‘페미니스트가 두렵나’ 질문에 “상남자이고자 해”
-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오직 한 사람 지키려는 방탄탄핵”
- 한문철 “시청역 역주행…사고 전 ‘부부의 대화’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