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외친 파리올림픽, 무더위 반발로 에어컨 2500대 주문

하근수 기자 2024. 7. 5.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대회를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혔다.

이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국이 자체적인 비용으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번 주 2500대가 주문됐다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 파리의 무더위에 따른 수면 부족을 걱정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 팀이 자비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해 설치할 수 있도록 타협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국 자비 부담에 따른 문제 우려
[파리=AP/뉴시스] 2024파리올림픽을 50일 앞둔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다. 2024.06.07.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대회를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혔다. 참가국은 휴대용 에어컨을 구비할 수 있게 됐지만 각국 자비 부담에 따른 문제가 제기된다.

'유로 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파리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대회로 불렸지만 주최 측이 에어컨 2500대를 주문하면서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국이 자체적인 비용으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번 주 2500대가 주문됐다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24' 또한 "앞서 주최 측은 선수들의 숙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지열 냉각 시스템을 활용할 거라 발표했지만 일부 국가로부터 우려를 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 파리의 무더위에 따른 수면 부족을 걱정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 팀이 자비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해 설치할 수 있도록 타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참가국들이 에어컨 설치 비용을 각자 부담하게 되면서 나라별 빈부 격차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24'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부유한 나라는 에어컨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지만 에어컨 없이 생활하는 가난한 나라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고 지적했다.

[파리=AP/뉴시스]파리올림픽 선수단 숙소에 배치한 골판지 침대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앉아 있다. 2023.07.25.

파리 올림픽은 대회 역사상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대회를 목표로 삼았다.

선수 숙소는 건물 배치와 크기를 고려해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통해 에어컨을 배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여름 최고 기온이 40도가량 치솟는 프랑스 파리의 날씨를 고려했을 때 선수단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체육회는 냉조끼와 얼음 방석 등을 준비하면서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자 대회 기간 동안 임시로 사용할 휴대용 에어컨 설치를 승인하기로 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