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외친 파리올림픽, 무더위 반발로 에어컨 2500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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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대회를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혔다.
이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국이 자체적인 비용으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번 주 2500대가 주문됐다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 파리의 무더위에 따른 수면 부족을 걱정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 팀이 자비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해 설치할 수 있도록 타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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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대회를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혔다. 참가국은 휴대용 에어컨을 구비할 수 있게 됐지만 각국 자비 부담에 따른 문제가 제기된다.
'유로 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파리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대회로 불렸지만 주최 측이 에어컨 2500대를 주문하면서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국이 자체적인 비용으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번 주 2500대가 주문됐다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24' 또한 "앞서 주최 측은 선수들의 숙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지열 냉각 시스템을 활용할 거라 발표했지만 일부 국가로부터 우려를 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 파리의 무더위에 따른 수면 부족을 걱정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 팀이 자비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해 설치할 수 있도록 타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참가국들이 에어컨 설치 비용을 각자 부담하게 되면서 나라별 빈부 격차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24'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부유한 나라는 에어컨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지만 에어컨 없이 생활하는 가난한 나라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고 지적했다.
파리 올림픽은 대회 역사상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대회를 목표로 삼았다.
선수 숙소는 건물 배치와 크기를 고려해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통해 에어컨을 배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여름 최고 기온이 40도가량 치솟는 프랑스 파리의 날씨를 고려했을 때 선수단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체육회는 냉조끼와 얼음 방석 등을 준비하면서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자 대회 기간 동안 임시로 사용할 휴대용 에어컨 설치를 승인하기로 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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