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형제간 화해하자”…효성 “진정성 있는 화합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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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데 대해 효성그룹 측은 "가족 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룹이 흔들릴 정도로 심했던 형제간 갈등이 오래 지속된 데 따라 조 전 부사장의 진정성을 섣불리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조 전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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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갈등 종결하고 갈 길 가자"
효성 "말뿐 아닌 진정한 방안 필요"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데 대해 효성그룹 측은 “가족 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룹이 흔들릴 정도로 심했던 형제간 갈등이 오래 지속된 데 따라 조 전 부사장의 진정성을 섣불리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조 전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저 때문에 형제들과 가족이 겪은 어려움이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선친이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는데 거짓과 비방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앞으로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 갈 길을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지난번 (부친의) 빈소를 갔을 때 (어머니를) 뵙지 못했다”며 “제가 장례식장에서 5분 만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저의 의사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 등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하며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상속 재산을 욕심내지 않고 전액 재단에 출연, 공익재단을 설립해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도 협조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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