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임신 의심돼”vs 前 여친 “폭행·강제 성관계” 갈등 ‘활활’[종합]
농구선수 허웅과 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사생활과 관련해 여전히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A씨는 허웅에게 폭행을 당해 치아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A씨와 허웅의 전화 녹취록에서 A씨는 “네가 때려서 나 이 부러졌고,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 한 번 안 데려갔다. 발목 잡지 말라고 해서 나 임신 중절 수술 시킨 거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A씨의 변호인 측은 치아가 부러진 과정에 대해 지난 21년 허웅과 A씨가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한 호텔 술집에서 다퉜고, 밖에서도 다투다가 그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시선을 의식한 허웅은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가 강제적으로 원치 않은 성관계를 했고, 이때 A씨가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는 것이 변호인 측의 주장이다.
또 임신 중절 수술 이후 3억을 제시한 것은 A씨가 아닌 허웅이 먼저 대가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그간의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허웅은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호텔 사이드 쪽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거다. 다툼 속에서 그 친구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 한 부분이 손에 맞았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가 툭 떨어진 건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허웅은 자신이 3억을 제시했다는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며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에 (A씨가) 협박을 했다.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처음에 저한테 협박해서 그게 안 되면 같은 농구 선수에게 보내고, 부모님한테 보내고, 그게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했다. 점점 강도가 세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서는 “병원에 같이 가자고 말했는데, 계속 혼자 가더라. 마지막에는 같이 갔다”고 밝혔다. 허웅은 A씨 측이 주장하는 ‘낙태 강요’에 대해 “전혀 그런 적 없다. 저는 진짜 사랑했어서 낳으려고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왔고 책임을 지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웅은 “(두 번째는)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했다. 시기적으로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여자친구가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하더라. 가족과의 문제도 있고 순서가 있는데, 그 부분에 맞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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