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前 여자친구와 진실공방 진행 중 "친자의심"vs"낙태강요·폭행"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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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소속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MBN 뉴스프로그램 '프레스룸'은 허웅과 전 여자친구 A 씨가 나눈 문자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앞서 허웅은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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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부산 KCC 소속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MBN 뉴스프로그램 '프레스룸'은 허웅과 전 여자친구 A 씨가 나눈 문자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앞서 허웅은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3년의 연애 기간 사이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며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A 씨 측은 해당 매체에 허웅 측의 '사생활 폭로 공갈' 주장과 관련 "고소장에 적시된 두 차례의 공갈로 허웅이 고통받았다면 이후 여행을 가거나 꽃을 선물하는 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허웅이 A 씨에게 준 꽃과 카드를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이별한 두 사람, 허웅은 A 씨에게 집착했다. 그는 새로운 연인이 생기고 결혼을 논하는 A 씨에 "누구랑 결혼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고 했고, A 씨는 "이게 너랑 내 인생 마지막 연락이야"라고 대답했다. A 씨의 대리인은 "낙태를 두 차례나 해야 했던 A 씨가 결혼도 거절당하자 느꼈던 참담함에 더해 이제는 케타민 투약,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돼 더욱 고통받고 있다"면서 "중절 이후에도 미련을 보인 건 허웅 측"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 A 씨의 변호인은 지난 2021년 5월 중순에 일어난 사건을 조명했다.
변호인은 호텔에 있는 술집에서 허웅과 A 씨 간 다툼이 벌어졌고, 가게를 나와서도 다투다 허웅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당시 길에 사람이 많아 이를 의식한 허웅이 호텔로 A 씨를 끌고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호텔에서 허웅은 A 씨가 원치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했다며 이로 인해 A 씨가 임신했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A 씨가 첫 번째 임신 중절 수술 이후 두 번째로 한 임신이라고. A 씨 변호인은 이러한 주장과 함께 A 씨의 앞니 일부분이 부러진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녹취록에서 허웅은 호텔 사건을 언급한 A 씨의 말에 등 모르쇠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허웅은 A 씨와 지난 2021년 결별한 이후 3년 간 A 씨의 금전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직접 출연해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두 번의 임신과 낙태가 모두 허웅의 강요에 의해 벌어진 일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라며 "그게 절대 아니다. 언론 상황상 그렇게 보이고 있기에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허웅은 "저는 진짜 사랑했기 때문에 낳으려고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것을 의심했다는 허웅은 "당연히 A 씨를 사랑했고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하고 주장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기에 (제 아이가 맞는지) 의심됐지만 티를 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당시 호텔 바깥에서 벌어진 다툼 와중에 여자친구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A 씨의 래미네이트가 손에 맞아서 툭 떨어졌다. 그걸 폭행이라고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허웅 SNS, 카라큘라 유튜브]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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