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前여친 측, 4번 낙태 의혹에 “사실무근, 법적 대응할 것”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7.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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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스타투데이DB
유튜버 카라큘라가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A씨 측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5일 자신의 채널에 게재한 ‘농구선수 허웅입니다’라는 허웅과 인터뷰 영상 말미에, 제보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A씨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카라큘라는 제보자 B씨에게 “허웅을 만나기 전에 A씨가 강남 업소 아가씨였나”라고 물었고, B씨는 “팩트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스폰을 받고 그런 걸 했다는 거다. 거기는 아예 텐프로로 불렸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A씨가 허웅과 교제 전, 후로 각각 임신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의 말에 카라큘라가 “도대체 (A씨가) 애를 몇 번 뗀 거냐?”라고 묻자, C씨는 “내가 아는 것만 네 번이다”라고 주장했다.

카라큘라가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을 이날 오후 7시 공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A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 변호사는 “(A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든지, 그 외에 두 번에 낙태가 있었다든지 이런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순차적으로 법적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A씨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한편 허웅은 인터뷰에서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다리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니까”라며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A씨는 허웅의 강요에 의해 두 번의 임신과 낙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허웅은 “아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절대 그게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보여서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허웅은 A씨가 두 번째 낙태를 하기 전에 ‘골프장에 있다’ 등 귀찮은 듯 답변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만 보인 거다. 모든 카톡은 다 가지고 있지만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사실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톡한 것은 잘못한 걸 인정한다. 그런데 전체를 보면 저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라 노력하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언급한 ‘3억’이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는 주장도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허웅은 “그 친구가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부터 협박을 했다. 거의 대부분 혼인신고 하라는 식이었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돈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돈이었다. 중절 수술 했으니 거기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거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짜 임신 중절을 강요한 적 없다.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고 했다.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며 “(두 번째 낙태를 선택한 것은) 시기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여자친구 쪽에서 혼인신고 먼저 하자고 얘기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도 있고 순서가 있기 때문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허웅 측은 “A씨가 3년 동안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나왔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강행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으며, 두 번의 수술 동안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이 공방이 오가자, A씨는 최근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노 변호사는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라며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전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끄는 등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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